[경인통신] 수원특례시에는 수원화성 이외에도 오랫동안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한 곳이 많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수원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통해 도시의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두 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 수원의 물에는 시민의 삶이 함께 흐른다 수원은 4개의 큰 하천과 작은 하천이 곳곳에 흐르고 있다. 도시의 물길은 시민들에게 안식과 건강을 아낌없이 선사해 준다. 재단은 내년 1월 29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수원(水原)의 물(水)’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하천의 중요성과 역사를 알리고 소통·화합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디딤돌이 되고자 물을 주제로 기획했다. 수원의 4대 하천인 서호천(西湖川), 원천리천(遠川理川), 수원천(水原川), 황구지천(黃口池川)의 사계(四季)를 담은 사진전은 환경·경제·소통·화합 사진전이라는 부제로 진행한다. 환경(環境)은 서호천(西湖川)으로 만석거, 축만제, 여기산(철새서식지) 등 정조대왕의 치수(治水)가 담긴 역사와 생태 환경이 어우러진 환경의 보고(寶庫)이다. 경제(經濟)는 원천리천(遠川理川)으로 광교신도시, 경기도청, 수원시청, 광교카페거리, 삼성전자 등 경제와 행정이 집약된 경제 핵심이다. 소통(疏通)은 수원천(水原川)으로 수원화성과 전통시장을 찾는 많은 사람과 각양각색의 문화가 교류되는 소통의 장소이다. 화합(和合)은 황구지천(黃口池川)으로 수원의 3개 하천이 합쳐져 서해로 함께 향하는 화합의 물결이다. 이번 전시는 수원의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찾아서 사진, 영상, 글로 수원의 인문학적 가치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각’의 이명재, 오영진, 양재필 작가가 함께한다. 전시 관계자는 “4개의 물길이 합쳐져 흐르듯 수원 시민 모두 소통하고 협력하여 물(水)의 도시 수원(水原)이 정조대왕의 치수(治水)와 애민(愛民)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역사의 한 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원(水原)의 물(水)’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수원시민의 눈으로 기록하다, 기록으로 기억을 확장하다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갤러리에서 문화도시 조성사업 인문도시 아카이브 사업으로 ‘기억할게, 고마웠어 展’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여름부터 매탄주공아파트의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를 아카이빙한 사진, 영상, 인터뷰 등을 엄선했으며, ‘#공간, #사람, #생태’ 등 3개의 주제가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는 전시로 구성했다. 매탄주공 4, 5단지 아파트는 1985년 총 32개 동, 2천 가구 규모로 지어졌으며 수원 중심지에 자리 잡아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곳이다. 최근 40여 년의 시간의 축적을 견디지 못하고 매탄주공 4, 5단지는 주택재건축단지로 지정됐다. 이번 ‘기억할게, 고마웠어 展’ 전시는 사회적기업 ㈜더페이퍼와 함께 아카이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수원시민들과 여름내 아카이브 작업을 시작하여 사계절 모습을 담았다. 재단은 전시 기획, 영상물 제작, 도록 제작 등 전반적인 전시 운영을 지원했으며, 이번 전시는 수원의 기록작업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재단의 시리즈 전시 중 하나이다. 전시 관계자는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는 일은 기억을 확장하는 일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유해야 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기록 자체가 역사인 것은 아니지만, 그 기록을 어떤 관점, 어떤 방식, 어떤 기준에서 보느냐가 중요하다”며, “기억이 겹겹이 쌓여 있는 매탄주공 4, 5단지 아파트의 아카이빙 작업은 수원의 바람과 공기를 담은 흔적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 흔적이 주는 따뜻함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은 오는 15일 오후 3시이며,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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