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국립무형유산원으로부터 ‘2015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돼 국비 1억 1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주관하는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는 매년 한 지자체를 선정, 지역의 무형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와 기록화사업과 시연행사,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되며 당진시는 지난해 경남 진주시의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공모방식에 의해 선정됐다. 당진시는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사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국립무형유산원과 MOU를 체결한 뒤 수행 연구단체 선정과 함께 지역에 산재한 무형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와 기록화사업에 돌입한다. 발굴된 무형유산 중 대표 종목에 대해서는 영상 기록화 작업과 공연행사, 학술행사를 열어 우수한 무형유산에 대한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는 한편 지역 무형유산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당진시가 내포문화권의 역사문화도시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권호 당진시 지역자원조성과장은 “당진이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되어가는 과정에서 내포문화권으로서의 독특한 무형자산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항상 들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독특한 민속과 무형자산을 발굴, 보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지난해 3월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과 함께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 신청서를 제출해 올해 말 쯤 등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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