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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2/26 [22:16]

수원,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2/26 [22:16]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식이 26일 오후 6시 수원화성박물관 영상실에서 열렸다.
임면수(1874~1930) 선생은 수원지역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고 삼일학교(현 삼일중·고교)와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독립운동가다.
평생을 독립운동을 위해 희생했으면서도 저평가 됐다가 광복 70주년에 즈음해 경기르네상스포럼과 수원문화원, 지역 사학계, 사회 시민단체 등을 통해 재조명 됐다.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 본격추진을 알리는 이날 행사에는 이찬열(수원갑)・박광온(수원정) 국회의원, 서철 삼일학원이사장, 염상덕 수원시 문화원장, 이영수 광복회 경기도지회 수원시지회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수 광복회 수원시지회장은 축사를 통해 “수원출신의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을 발굴, 조명하는 역사적인 문턱에 와 있다”며 “오늘 행사에 참석한 여러분들이 회원이 돼 역사적인 역할의 중심에 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대학교 박환교수는 특강을 통해 “필동 선생은 수원의 대표적 사립학교인 삼일학교를 세운 근대교육자이자 1907년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자강운동의 선각자였다”며 “나라가 망한 후에도 만주로 망명해 양성중학교 교장을 지내면서 독립군을 길러내고 부민사 결사대 대원으로 항일 무장 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로 모범적인 삶을 살았던 수원을 대표하는 위대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필동 임면수 선생과 3・1운동 민족대표 48인중 한분인 김세환(1888~1945),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1897~), 3・1 만세시위 중 검거된 이현경(1899~), 경기도의 유관순으로 통했던 이선경씨(1902~1921) 등 후손들이 이름조차 모르고 있는 수원출신 독립 운동가들이 많다”며 “반드시 재조명 돼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염상덕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경기르네상스포럼과 수원문화원, 사학계를 주축으로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시민모금활동 등을 벌여 오는 8・15 광복절에 임면수 선생의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의미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수원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1874~1930) 선생은 수원 출신으로 서울 상동청년학원을 수료한 후 고향으로 내려와 사재를 털어 지금의 삼일학교를 설립해 교육계몽 활동을 펼쳤다.
또 수원지역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으며 1911년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했다.
1921년 임면수 선생은 만주 지린에서 체포돼 옥고를 치르고 반신불수로 석방, 1930년 고문 후유증으로 수원에서 사망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돼 현재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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