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쳐온 20대 백화점 판매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총경 이재술)는 13일 백화점 판매사원으로 취직해 일하며 물품보관 창고와 진열대에 보관중인 구두∙시계∙의류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구모씨(27)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백화점 물품보관 창고와 진열대에 보관 중이던 판매용 제품을 영업이 끝난 후 몰래 들고 가거나 고객배송용 택배를 이용해 자신의 주거지로 배송하는 방법으로 총 80여회에 걸쳐 111점 3400만원 상당(구두 48점, 시계 4점, 의류 59점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구씨는 백화점 판매사원으로 취직한 뒤 물품재고조사 등을 맡아하면서 허위로 재고조사기록을 작성, 매장관리자를 속여 왔으며 판매용 제품 중 ‘한정판’으로 제작돼 희소성이 있는 고가제품만을 훔치는 등 계획적인 범행수법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백화점 측은 재고조사 과정에서 피해사실을 알게 된 뒤 누락된 제품에 대해 매장관리자나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피해대금을 전부 변제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 매장 관리자는 피해금액을 포함해 재고 조사 시 누락된 제품 대금 3000만원 상당을 개인대출을 이용해 변제하는 등 타격을 입어 현재 개인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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