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백화점 매장 판매사원이 백화점 상품 상습털이

80여회에 걸쳐 구두∙의류 등 3400만원 상당 훔쳐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4/02/13 [18:21]

백화점 매장 판매사원이 백화점 상품 상습털이

80여회에 걸쳐 구두∙의류 등 3400만원 상당 훔쳐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4/02/13 [18:21]
백화점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쳐온 20대 백화점 판매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총경 이재술)13일 백화점 판매사원으로 취직해 일하며 물품보관 창고와 진열대에 보관중인 구두시계의류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구모씨(27)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2012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백화점 물품보관 창고와 진열대에 보관 중이던 판매용 제품을 영업이 끝난 후 몰래 들고 가거나 고객배송용 택배를 이용해 자신의 주거지로 배송하는 방법으로 총 80여회에 걸쳐 1113400만원 상당(구두 48, 시계 4, 의류 59점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구씨는 백화점 판매사원으로 취직한 뒤 물품재고조사 등을 맡아하면서 허위로 재고조사기록을 작성, 매장관리자를 속여 왔으며 판매용 제품 중 한정판으로 제작돼 희소성이 있는 고가제품만을 훔치는 등 계획적인 범행수법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백화점 측은 재고조사 과정에서 피해사실을 알게 된 뒤 누락된 제품에 대해 매장관리자나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피해대금을 전부 변제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 매장 관리자는 피해금액을 포함해 재고 조사 시 누락된 제품 대금 3000만원 상당을 개인대출을 이용해 변제하는 등 타격을 입어 현재 개인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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