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그동안 노인 사랑방 역할에 국한됐던 경로당을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참여하는 열린 경로당으로 탈바꿈시키고 스스로 자생력을 갖춘 경로당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도내 9164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사람은 도내 노인의 28.3%에 달하는 35만 5000 명이며 도는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던 노인 다수가 이용하는 경로당에 자생력과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도는 우선 오는 25일까지 공모를 거쳐 도시형, 농촌형, 공동주택형 등 3개소의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5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경로당 관계자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주민 주도형’으로 진행된다. 도는 시범사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경로당이 노인회, 복지관, 평생교육원, 보건소, 대학 등 관계자 협의체를 구성해 실행계획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는 시범사업을 통해 △경로당 이미지 개선 △경로당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보급 △시설 개선 △지역주민 연계사업 △경로당 자생력 확보 방안 등 경로당의 지속가능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한경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내 경로당 수는 10년 전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경로당에 대한 공공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로당 스스로 자생력을 갖춘 모델이 개발돼 경로당 활성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침이 기다려지는 경로당’은 도가 이 사업을 준비하면서 수차례 전문가와 경로당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사업명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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