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논두렁‧밭두렁을 태워도 병해충 방제 효과는 매우 적고 생태 환경을 파괴해 천적 곤충의 피해가 더 크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소각하지 않은 논두렁에는 해충류 10개체(11%), 천적류 81개체(89%)며 소각한 논두렁은 해충류와 천적류 발견되지 않아 논두렁‧밭두렁에는 해충류 보다 천적류 가 더 많아 잡초를 태워 얻는 방제 효과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운 지 60일이 지나야 생태계가 원래 상태로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해 75일께야 복원된다. 더욱이 논두렁·밭두렁 소각으로 인해 산불로 번지는 사고도 2005년 136건(88ha) → 2010년 72건(40ha) → 2014년 165건(51ha)으로 해마다 늘어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농진청과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 지난달 23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영농 교육 시 산불 예방, 산불 감시 활동에 대한 정보 제공, 공동 연구키로 했다. 농진청 김성일 재해대응과장은 “해충에 대한 직접적인 방제 효과보다 천적 곤충의 피해가 더 크고 오히려 파괴된 생태 환경과 천적류의 복원이 늦어진다는 점을 농업인 교육을 통해 홍보하고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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