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박정일)은 학교 맥락에서 나타나는 ‘MZ 세대’ 교사의 특성을 파악하고 실천적·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MZ 세대’ 교사의 특성 연구'(연구책임자 부연구위원 구하라)를 발간했다.
본 연구는 교원 세대 간 비교를 통해 ‘MZ 세대’ 교사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소속 초·중·고등학교 교원 1,0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분석 결과, ‘MZ 세대’ 교사는 이전 세대에 비해 개인주의 성향이 다소 높고 공동체 의식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 교사 간에 다른 패턴이 발견됐는데, ‘밀레니얼 세대’ 교사가 여러 세대 중에서 개인주의 성향이 가장 높고 공동체 의식이 가장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교원들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MZ 세대’ 교사는 이전 세대보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특성은 ‘교직 선택 동기’에서도 확인됐는데 ‘MZ 세대’ 교사는 이전 세대에 비해 교직 선택 동기로서 ‘방학이 있어서’와‘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좋은 직업이어서’에 높게 응답했다. 한편‘MZ 세대’ 교사는 이전 세대에 비해 ‘교직과의 관련성 여부를 떠나 폭넓게 자기 계발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제 이 계발 활동에 더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MZ 세대’ 교사는 이전 세대보다‘교직 이외 다른 직종으로 이직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년차 교사 시절 목표로 한 직위’에 대해 ‘MZ 세대’ 교사는 이전 세대보다 ‘평교사’를 더 적게 희망한 반면 ‘관리직’, ‘전문직’,‘수석교사’등을 더 많이 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MZ 세대’ 교사는 이전 세대 교사와 비교하여 원격수업 역량(원격수업 도구 및 기술 활용, 원격수업 자료 제작, 학생들과 온라인 소통)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Z 세대’ 교사는 다른 세대에 비해 신규 교사로 입직하여 적응할 때‘온라인 활동’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도 응답했다. 요약하면 ‘MZ 세대’ 교사는 개인주의 성향이 다소 높고 공동체 의식이 낮은 편이며,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교직 안팎에서 전문성을 계발하고 성장하기를 추구하며, 높은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교수·학습 활동을 추구하고 실천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MZ 세대’ 교사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교에서는 첫째, 학교 구성원의 공동체성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교원 세대 간 특성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MZ 세대’교사의 학습 특성을 고려하여 온라인 기반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하고 그 형태(시간 축소 등)와 내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MZ 세대’ 교사의 뛰어난 원격수업 역량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학습 방식에 주목하여 ‘MZ 세대’ 교사의 강점과 전문성이 다른 세대 교사에게 공유될 수 있는 세대 간 상호학습 기회 마련이 필요하다, 넷째,‘MZ 세대’교사들의 자기 계발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교원 연수 프로그램의 주제를 다채롭게 구성하고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를 강사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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