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6일 월요 간부회의에서 “행정혁신의 마지막 단계는 예산 혁신”이라고 규정하고 민선 6기 임기 동안 예산 수립과 집행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관행적으로 수립했던 예산의 타당성을 다시 검토해 보자고 제안하고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의 건설 과정에서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 발전에 대한 관점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도로 건설 등 토목사업이 곧 지역 발전이라는 등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규모 사업일수록 도민의 부담이 뒤따르는 만큼 위험요소를 면밀히 살피고 합리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신규 도로 건설에 집중하면서 기존 도로의 유지보수에 충분한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예산 불균형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에도 위협이 된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안 지사는 특히 올해 안에 수립될 충청남도 경제비전과 예산 편성 전략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돼 충남의 성장 동력을 키우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 예산담당관실은 예산 혁신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 예산 수립 과정부터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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