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가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시내 대형 쇼핑몰과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사업은 대형 쇼핑몰 9개소, 대단지 아파트 167개소에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협조 공문을 발송, 대상 건물에 직접 방문해 건물 관리인 등과 자율형 건물번호판의 설치 여부와 디자인 등의 협의를 거쳐 이뤄지며 제작과 설치비용은 건축주가 부담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건물번호판은 규격과 색상이 통일된 표준 디자인으로 건물의 외관과 맞지 않거나 대형 건물의 규모에 비해 작은 크기로 도로명 주소 시설물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지만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소유자가 직접 건축물의 규모와 특성에 맞는 건물번호판을 제작·부착함으로써 건물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고 ‘문화특별시 부천’의 이미지를 반영해 도시미관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부천시 건축사협회 등과 협의를 통해 신축·증축되는 모든 건물에 건축 설계 시부터 건물의 규모와 특성에 맞는 자율형 건물번호판의 설치계획서를 첨부하게 함으로써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을 만들기 사업, 간판정비사업 등과도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며 행정자치부서 추진하는 ‘우리집 예쁜 건물번호판 콘테스트’공모전에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김태동 토지정보과장은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도로명주소를 알리는 본질적 기능 뿐만 아니라 도시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표현의 수단”이라며 “부천시 대표건물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해 건물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고 부천의 거리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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