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퇴계 이황 선생과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경기도정에 담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성현의 정신을 경기도정에 담겠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퇴계 이황 선생의 자취를 되짚어보는 뜻깊은 행렬이 경기도를 통과했다”며 “반가운 마음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향인 남양주 조안면을 찾아 행렬을 맞았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45명으로 꾸려진 재현 행렬은 서울 경북궁을 출발해 30일 오전에는 다산선생의 고향인 남양주 미음나루에서 양평군 한여울 까지 80리를 이동하며 ‘퇴계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을 재현했다.
김 지사는 이어 “다산 선생께서는 퇴계 선생의 행적과 사상을 흠모해 그를 본받아 학문을 닦으셨다”며 “시공을 초월한 배움과 가르침, 이른바 ‘사숙(私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산사숙록(陶山私淑錄)’은 다산 선생이 퇴계 선생을 사숙한 학문적 결과물“이라며 “마찬가지로 저는 다산 선생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따르고 사숙해왔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퇴계와 다산, 두 성현의 철학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더불어 삶’이 아닐까요?”라며 “이런 정신이 사라지고 끝간데 없이 증오의 싸움을 벌이는 최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본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이어“정쟁과 대립을 떠나 백성의 삶을 걱정하고 답을 구하는 두 분의 정신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사상과 철학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스승의 정신과 가르침을 경기도정으로 옮기는데 항상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재현단은 앞으로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상북도 안동 도산서원까지 454년 전 퇴계 이황이 걸었던 마지막 귀향길 약 270km를 걸으며 퇴계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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