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사)한·중의료우호협회 창립

양국 공동투자, 중한우호병원 설립 추진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3/28 [22:15]

(사)한·중의료우호협회 창립

양국 공동투자, 중한우호병원 설립 추진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3/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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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간 의료분야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한국의료의 중국 진출과 의료관광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한·중의료우호협회가 정식 출범했다.
협회는 창립취지문을 통해 “한·중FTA 시대에 의료를 통한 양국 우호증진이 앞으로 더욱 발전된 한중 경제협력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회장으로는 박완주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위), 변재진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성수 제주한라병원 이사장,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이희구 지오영 회장, 정길수 전 포스코차이나 대표이사,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 등이 추대됐으며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문용 전 북경의대 교수 등이 고문을 맡는 등 60여 병원, 제약ㆍ의료기 회사 등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5월까지 300회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인 협회는 비영리법인으로서 한·중간 민간 의료교류의 물고를 터주고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한·중의료우호협회는 대표사업으로 중한우호병원 설립과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국이 공동출자해 병원을 설립하거나 기존 시설을 한국형으로 리뉴얼하는 사업이며 한국 의료진이 상주하거나 출장 진료를 보거나 정기적인 학술교류, 공동임상, 의료R&D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중의료우호협회의 설립에 대해 중국내에서의 기대도 높다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는 최근 중국인 한국성형 부작용, 사망사고 등으로 인해 중국내에서 한국성형을 비판하는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위생과 계획생육위원회(위생부) 산하 중국성형미용협회는 한국 성형관련분야 의사 자격, 의료기관에 대한 인증 플랫폼의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협회는 또 중국 의료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의료인들에 대한 지원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중국의료CEO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해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의 의료인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1기 수료생 45명을 배출했으며 오는 4월 18일 2기 개강을 앞두고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과정은 국내 강의와 함께 베이징 ,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의 의료기관을 직접 탐방하게 된다.
협회는 전국지회를 설립 하고 중국 주요도시에도 지회를 설립함으로써 한국과 중국의 의료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교류의 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의 거대 병원 기업 등이 협회에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를 통해 회원들과의 협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회는 또 한중의료봉사단, 한중의료비즈니스포럼, 중국의료연구소, 양국 의료기관과 의료인 인증제도 등 다양한 교류협력 및 공익사업을 벌여나가게 돼 오는 5월말엔 서울에서 첫 공식 행사로 ‘1차 한중의료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공동회장인 박완주 의원은 “중국시장을 우리의 ‘내수시장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때마침 중국정부도 경기부양을 위해 내수를 키우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중국 자체가 우리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후손들에게 든든한 경제 여건을 물려줄 수 있는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의 보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민철 상임대표는 “중국 정부 발표대로 어느 정도 의료수준이 상승되는 2020년 이후엔 의료시장 개방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금이 아니면 중국진출의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다 많은 한국 의료기관과 관련기업들이 중국에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우선 협회 회원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협회는 범정부적인 성격을 갖기 위해 행정부처가 아닌 국회 소관 사단법인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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