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비전고등학교, Eco-zone 생태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체험형 플랫폼비전고의 미래 생태 시민 교육을 위한 특별한 공간
[경인통신] 비전고등학교에는 특별한 생태 체험 플랫폼이 있다. 바로 Eco-Zone이다. 비전고등학교 본관 3층 홈베이스에 설치된 이곳은 생태 환경 융합 특성화 학교로 선정된 2021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지속적인 생태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공간이다.
Eco-Zone은 단순히 일회성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에서 탈피하기 위해 비전고등학교 학생들의 생태 플랫폼 형태로 홈베이스를 주제에 맞게 재구조화한 살아있는 생태 체험 공간이다. 다양한 생태 환경 캠페인, 전기 발전 체험 자전거, 생태 수족관 관찰, 업사이클링 및 친환경 주택 메이커 전람회 등의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획하고 동선을 연결한 점이 특징적이다. 학교의 유동 인구가 많은 3층 홈베이스에 위치하여 전 학년의 참여가 관람이 용이한 공간이다. 생태 감수성은 자연 세계에 대한 공감적 정서를 바탕으로 자연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지각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직접 관찰하고 탐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설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비전고의 Eco-Zone에는 수족관 2대를 설치하여 인공 수초와 자연 수초 속에 사는 물고기의 생태 변화를 추적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사이퍼(과학 동아리)에서 정해진 시간에 따라 관찰일지를 작성하며 탐구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사이퍼 동아리의 회장 김지원 학생(2학년)은 생태 관찰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참여하면서 “평소 과학 실험과 생명에 관심이 많았는데, 생태 관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도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었다. 관찰을 통해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바라보면서 생태계와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지를 고민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학교 내 생태 수족관을 바라보면서 학생들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쉬는 시간이 되면 학생들은 생태 수족관 속 물고기를 바라보며 생태 감수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생태 수족관 옆에는 전기 발전 체험 자전거가 설치되어있다. 온전히 인간의 운동 에너지에 의해 전기가 발생하는 ‘전기 발전 체험 자전거’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체험 공간이다. 핸드폰 1%를 충전하기 위해 수 분 동안 쉬지 않고 페달을 밟아야 한다. 전기 발전 체험 자전거를 통해 핸드폰을 충전해 본 학생들은 몸소 전기의 소중함을 체험하게 된다. 전기 발전 체험 자전거 앞 전시대에는 자율교육과정과 다양한 교과수업에서 교육한 캠페인 자료와 결과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기후변화, 생태 환경 보존, 친환경 급식의 필요성,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방안, 업사이클링 작품, 친환경 주택들이 놓여 있어, 일회성 행사를 탈피한 상시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비전고등학교의 임종철 교장 선생님은“비전고등학교는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조화하며 공생할 수 있는 생태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학생들은 생태 시민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생태 감수성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비전고등학교는 공간과 교육과정을 생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Eco-Zone은 이러한 생태 교육을 위한 중요한 연결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생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머리가 아닌 가슴과 발로 실천하는 생태 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라고 소감을 밝히셨다. 비전고등학교는 지식으로만 생태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Eco-Zone 플랫폼을 구축하여 미래 생태 시민으로 성장해야 하는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조화했다. 앞으로 비전고등학교의 다양한 생태 감수성 프로그램이 Eco-Zone과 어떻게 연결되고, 교육과정으로 구현될지 기대되는 이유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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