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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필리핀 현지 여성과 성매매 알선 브로커 검거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3/31 [23:23]

부산경찰, 필리핀 현지 여성과 성매매 알선 브로커 검거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3/31 [23:23]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경정 조중혁)는 31일 회사원 등을 회원으로 모집한 뒤 필리핀 현지 여성과 성매매를 알선한 김모씨(38)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박모씨(39) 등 55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필리핀 휴양도시 ‘세부’(CEBU)에 거주하면서 한국 관광객들이 현지 유흥업소 여성과 암암리에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고 현지 성매매 알선업자와 결탁, 지난 2010년부터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세부 여행’ 카페를 개설하고 ‘필리핀 밤문화 체험’, ‘세부 황제관광’, ‘24시간 애인대행’, ‘3박5일 100~200만원’ 라는 제목으로 수영복을 착용한 필리핀 여성 모델 사진을 첨부한 성매매 여행상품 광고를 게시하면서 관광객을 모집 했다.
김씨는 성매수 남성이 필리핀에 도착하면 현지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성매매 상대로 연결시켜주며 여행기간 동안 낮에는 여행 가이드로, 밤에는 성매매 상대가 되도록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가 아직도 서버를 옮겨가며 사이트를 운영중인 것을 확인하고 통신수사를 진행중에 있다.
해외 원정 성매매를 한 남성들 중에는 대학교수, 회계사 등 전문직과 고액 연봉의 대기업 회사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 됐으며 김씨는 사이트 차단에 대비한 ‘IP우회 접속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면서 성매매 대금을 현금으로만 받는 등 범행의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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