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 15일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4주년을 맞아 추모행사를 가졌다.

시는 매년 대규모 행사를 진행해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제암리 순국유적지 대부분이 독립기념관과 역사문화공원 조성공사에 포함됨에 따라 대폭 간소화된 형태로 진행했다.

이날 정명근 화성시장은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과 김경희 화성시의장, 화성독립유공자 유족, 국회의원, 도의원,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시의원 등 40여 명과 함께 고주리, 제암리 순국묘역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어 발안만세거리 만세시장 내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발안 만세거리 독립운동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조형물은 지난해 ‘발안 만세거리 조형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종희 작가의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로 과거 1919년 일본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친 이름 모를 영웅들을 형상화 한 작품이다.

정명근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3.1운동 항쟁지이자 4.15 학살사건이 벌어진 이곳 제암·고주리는 한국 독립운동사의 정신적 지표가 될 것”이라며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3.1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독립운동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