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제 우리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김 지사 “304명의 희생을, 그리고 생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겠다”
[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출국 전날 세월호 기억교실을 다녀왔다. 기댈 곳 없다는 유가족의 말씀에 마음이 아팠다”며 “목숨처럼 아끼는 이를 잃은 단장(斷腸)의 고통이 얼마나 아픈지 감히 상상이나 되겠나”고 아파했다. 김 지사는 “사회적 비극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 사회의 품격이 드러난다. 경기도는 304명의 희생을, 그리고 생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겠다”며 “‘4·16생명안전공원’이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안전’과 ‘인권’을 우선하는 지방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을 가슴에 묻고 청년이 된 어느 생존학생의 다짐을 기억하며 “우리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마음을 전했다.
“죽음이라는 파도가 우리를 갈라놓았고 저는 뭍으로 멀리 밀려 나왔습니다. 그렇게 된 이상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삶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고, 저는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유가영)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대표단과 함께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9박 11일간의 일정으로 미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를 방문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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