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관광허브가 될 영종도가 들썩이며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 지구에 추진 중인 각종 개발 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을 배후에 두고 있는데다 탁월한 접근성을 갖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무한한 영종 지구는 최근 들어 헝클어졌던 사업들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전 심사중인 리포&시저스(LOCZ)의 복합리조트 사업이 승인될 경우 영종 개발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에서는 영종도 매립부지에 여의도만한 크기의 국제종합 관광·레저 타운을 조성하는 ‘드림아일랜드’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힘에 따라 글로벌 관광허브로 거듭나게 될 영종도가 들썩이고 있다. △탄탄대로 왕산마리나 사업... 동북아 해양레저의 허브 인천공항인근에 조성중인 마리나리조트 개발사업이 인천앞바다를 동북아시아의 관광레저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 '마리나'(marina)는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용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시설로 바다의 레저 기지를 뜻한다. 여기에는 이용자에게 편리를 제공하기 위한 클럽하우스, 주차장과 위락 시설, 녹지공간 등도 포함돼 있다. 마리나는 정부가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해양레저 스포츠 분야다. 누구나 요트를 저렴하고 손쉽게 즐길 수 있고, 요트 등 해양레저를 즐기고 싶어하는 해외 고소득층을 국내로 유치하는 동시에 국내시장에서 요트 레저의 보편화,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왕산마리나 조성 사업은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 중인 요트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왕산마리나리조트는 태풍으로부터 안전하고 서울과도 가까운데다 중국과의 거리도 비교적 멀지 않은 탁월한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어 해외 관광객의 접근이 쉬운데다 국내 관광객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인천대교 등을 이용해 쉽게 이 곳을 찾을 수 있다. 이 곳은 주변 지역에 서울을 포함 인천, 경기도 등 인구가 많은 도시가 인접해 있어 잠재적인 대규모 관광수요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영종개발사업의 KEY ‘복합리조트’개발 인천공항 이용객이 4200만명이며 환승객은 800만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100만명을 넘어섰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전세계를 휩쓰는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공항 접근성이 높은 영종도가 '카지노와 MICE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했다. 이에 인천은 영종도에 외국계인 리포&시저스, 파라다이스시티가 각각 카지노 사업 허가를 추진 중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리포&시저스는 1단계로 오는 2018년까지 영종지구 미단시티 내 1만 3000평의 부지에 사업비 7437억원(이중 FDI 5억불 이상)을 들여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엔터테인먼트, 컨벤션 시설 등을 건립하는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의 3단계 사업기간 동안 총 2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심사를 신청했고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늦어도 3월초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복합리조트 사업이 승인될 경우 영종지구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산지역에는 왕산마리나 사업과 연계한 호텔과 테마파크 개발 컨셉으로 한 ㈜왕산레저개발이 선정됐으며 왕산해수욕장 인근은 기존 골드스카이 호텔과 연계한 호텔과 프리미어 아울렛을 제안한 ㈜골드스카이가 선정됐다. 을왕·용유지역에는 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호텔과 하우징 빌리지를 제안한 오션뷰, 용유해변에 관광·문화·주거 등 복합단지를 제안한 인천도시공사가 선정됐다. 무의지역에는 실미도 인근 해변에 콘도미니엄과 복합시설을 제안한 이토씨앤디, 무의도 남단 해안지역에 프라이빗 빌리지, 소나무 힐링가든, 콘도미니엄 등을 제안한 임광토건㈜가 선정됐다. 경제청은 을왕산 절토지역을 명소화하기 위해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 동북아 관광허브‘드림아일랜드’계획 확정 영종도에 총 사업비 2조 400억원을 투입해 복합 관광·레저 타운을 조성하는 ‘드림아일랜드’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영종지구가 홍콩·마카오·상하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북아 관광 허브’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림아일랜드’는 인천공항과 영종대교 인근 준설토투기장에 조성되는 316만㎡(여의도의 1.1배) 규모의 부지에 워터파크,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특급 호텔과 아웃렛 쇼핑몰, 골프장 등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테마파크, 캠핑장, 체육시설 등이 조성되면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위치해 국내 수요도 충분한데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가까워 해외 관광객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사업은 지난해 11월 매립부지 개발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특수목적법인(SPC)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맡을 예정이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일본에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한상들이 주체로 참여하며 일본 최대 파친코기업 ‘마루한’의 창업주 한창우 회장이 최대 지분(61.5%)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수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며 일자리는 1만 8000개가 창출되고 경제효과는 27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츠칩팩코리아 생산 및 R&D시설 착공 세계적인 반도체 제도기업인 스테츠칩팩코리아가 공항물류단지 내 반도체 생산시설과 글로벌R&D센터를 지난해 9월 착공했다. 스테츠칩팩코리아는 당초 상하이에 공장을 건립하려 했지만 매출의 75% 이상이 해외 수출에서 발생하는 만큼 수출 물량 전량이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운송으로 이루어지기에 입지조건이 좋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을 건립지로 확정했다. 스태츠칩팩코리아의 인천 유치는 그 동안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었던 중소ㆍ영세 업체 중심구도에서 벗어나 산업구조에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300명의 신규 고용창출 및 1만여명의 직·간접적인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보잉 운항훈련센터’와 ‘BMW 드라이빙센터’가 들어선다. ‘보잉 운항훈련센터’는 대한항공과 미국 보잉사가 세계 최고의 조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영종하늘도시 산업물류시설용지내 3만 2614㎡ 부지에 1500억원을 투입해 설립하며 연간 3500여명의 조종사가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영종지구 활성화 및 고급인력 고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최초로 ‘BMW 드라이빙센터’가 700억원이 투입돼 24만㎡ 부지에 들어선다. 안전운전교육 모듈과 국제경기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트랙, 다양한 자동차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문화전시 및 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7월 오픈할 계획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종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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