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시립미술관 2023년 소장품 수집 공모

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보여줄 소장품 수집 공모

이영애 | 기사입력 2023/05/03 [16:44]

수원시립미술관 2023년 소장품 수집 공모

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보여줄 소장품 수집 공모
이영애 | 입력 : 2023/05/03 [16:44]
소장품 전 《물은 별을 담는다》 전경
[경인통신]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미술관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술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을 수집하기 위한 '2023년 소장품 수집'을 5월 3일부터 5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수집 주제는 크게 여성주의미술, 수원미술, 우수작품 세 분야로, 여성주의 미술과 수원미술의 경우 작품의 제작 시기가 구체적으로 지정된 것이 특징이다.

△여성주의미술 분야에서는‘2000년 이전 제작된 여성의 권리(여성 노동권 등) 신장을 다룬 관련 주제의 작품’, 정월 나혜석(1986~1948), 1960년 이전 여성주의 경향의 작품, 국제적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여성주의 작품이 대상이며, △수원미술은‘2000년 이전 제작된 수원 미술 주요 작품 및 수원 소집단 활동 작품’그리고 △우수작품은 국내·외 국공립 기관에서 전시된 작품 및 소장 이력을 갖춘 작가의 작품이 수집 대상이다.

이번 주제공모를 통해 미술관은 정월 나혜석으로부터 시작된 한국 여성주의 미술사의 계보와 역사를 정립하고, 수원 지역미술과 수원 소집단 미술운동을 중심으로 수원 미술사를 구축하는 등 주제 중점 수집을 통한 장기 수집 정책을 이어간다. 또한 가치 있는 근현대, 동시대 미술작품을 수집하여 심도깊은 작가, 작품 연구를 진행하는 할 계획이다.

매도를 희망하는 작가, 소장가, 사업자는 기간내에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E-mail)으로 접수한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소장해 많은 관람객과 시민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작가와 소장가, 화랑의 관심과 적극적인 공모 참여로 수원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우수한 작품들이 수집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최종 선정 작품과 매입 가격은 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회와 작품가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말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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