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서부서, 건설현장 돌며 금품 갈취한 기자 구속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4/07 [11:32]

화성서부서, 건설현장 돌며 금품 갈취한 기자 구속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4/07 [11:32]
공사현장을 돌며 금품을 갈취한 모 환경일보 기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서장 이석권)는 7일 아파트 신축공사현장과 레미콘, 골재회사 등 환경문제 다발 업체 현장을 다니며 금품을 갈취한 기자 2명을 붙잡아 그 중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모씨(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공동공갈) 13범)는 지난 3일 화성 향남과 남양 모 APT에서 ‘대기배출시설’없는 도색작업(대기환경보존법)을 문제 삼아 도색업체로부터 현금 230만 원을 갈취하는 등 지난해 3월경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에서 환경위반 사례들을 찾아 보도 또는 관할 행정기관에 고발할 것처럼 협박하는 수법으로 21회에 걸쳐 약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갈취한 혐의다.
경찰은 공사현장을 돌며 금품을 갈취하는 환경기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 후 잠복수사 중 현장에서 모 환경일보 기자 2명을 검거했으며 약 20건(800만 원 갈취)의 여죄를 확인, 기자 2명 중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환경문제에 취약한 업체들을 상대로 유사 수법으로 범행하는 기자들이 더 있다는 업체 관계자들의 제보가 계속되고 있어 향후 이런 범죄행위가 뿌리 뽑힐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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