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진보당 화성시위원장, “정명근 화성시장, 전세사기 피해자들부터 만나야”지난 4일, 성명 통해 “진안동 다세대주택 관련 청년 세입자 피해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
[경인통신] 진보당 화성시위원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최근 화성시 진안동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우려’와 관련해 “정명근 화성시장은 즉각 피해자들부터 만나라”고 촉구했다. 동탄신도시 오피스텔과 빌라에서 무려 300채 가까이 전세사기 의심 사례가 보도된 가운데, 인근 진안동에서도 최근 다세대주택 한 동이 경매에 넘어갔다. 주로 젊은 청년들이 거주하는 이곳의 세입자들은 21억 원 규모의 전세금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세입자 대부분이 보증금 8000만원을 넘어 최우선변제금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위원장은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며 매달 꼬박꼬박 관리비를 성실하게 납부하던 주민에게 급작스런 '경매 통보'는 날벼락과 다름없다”며 “심지어 건물주에게 매달 냈던 관리비에도 불구하고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수도요금을 안 냈다는 고지서까지 날아왔다고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위원장은 “단순한 시세 하락으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 공인중개사와 집 주인의 책임 방기 때문'이라는 세입자들의 억울함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3일 국회를 찾아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홍성규 위원장은 “피해자들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경기도청, 화성시청, 지역의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을 모두 찾아갔는데 원론적인 답변에만 가로막혔다고 한다”며 “결국 국회까지 찾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전세사기 피해에 적극 행정하겠다고 약속한 정명근 시장이 직접 피해자들부터 만나야 한다”며 “국가에서 기초지자체까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다르겠으나 일단 이 불안한 마음부터 안심시켜야 하지 않겠나. 이것이 행정의 첫 걸음”이라고 촉구했다. 수원지법은 지난 4월 5일 화성시 진안동 한 다세대 주택에 임의경매개시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이 건물에는 16가구(전세금 합계 21억 원)가 전세 세입자로 살고 있는데 대부분 인근 직장에 다니는 20~30대 청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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