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방위사업청은 지난 15일 KF-21이 내년도 최초양산 착수를 위한 주요 절차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KF-21은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병행해 지상시험에서는 내구성, 소음과 진동, 구조 건전성 등에 대한 검증을 수행했으며, 비행시험에서는 초음속 비행, AESA레이다 등의 첨단 항전장비 성능검증, 공대공 무장 분리 시험 등의 시험을 수행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약 2년에 걸친 다양한 지상시험과 약 200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항공기 속도, 전투 행동반경, 이․착륙 거리 등 260여개 시험항목에 대한 검증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특히 시제기를 통한 비행시험은 항상 위험요소가 내재돼 있어 고난도 시험으로 분류되지만 국방부, 합참, 공군, 개발업체 등 관련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노력을 통해 KF-21의 최초 비행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요구성능이 충족됨에 따라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음으로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으로 내년도 최초 양산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후속 시험평가를 진행해 비행영역 확장과 항공전자 성능 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공중급유, 공대공 미사일 유도발사, 전자전 장비 등의 시험도 진행해 오는 2026년 최종적으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할 예정이며, KF-21 최초양산은 내년부터 본격 착수해 그해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