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두바이 시청ㆍ경제관광청 등 두바이 핵심 기관들과 교류ㆍ협력방안 논의UAE 총리 최측근인 두바이 시장, 대도시시장협의회 초청의사에 "한국 방문하겠다"
[경인통신]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제관광청을 방문한데 이어 17일에는 두바이시청에서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Dawood Abdul Rahman Al-Hajri) 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교류ㆍ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간담회엔 UAE를 방문 중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소속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김병수 김포시장과 문병준 두바이 총영사가 참석했다. UAE는 아부다비, 두바이 등 7개 연방으로 구성된 나라로, 세이크 모하메드 빈 알 라얀 아부다비 국왕이 UAE 대통령,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국왕이 UAE 총리를 맡고 있다.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 두바이 시장은 UAE 총리 겸 두바이 국왕의 최측근이다. 두바이 시장은 시청 입구까지 나와 대도시시장협의회 방문단을 맞이했으며, 두바이 시내의 교통흐름과 각종 시설물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센터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지휘통제센터 등을 보여주며 시의 관리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대도시시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두바이가 지도자들의 창조적 리더십 덕분에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와 시청을 살펴보면서 실감할 수 있었다"며 "오늘 두바이 시청을 찾은 시장들이 맡고 있는 6개 도시는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 인근의 50만 이상 대도시로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인 도시들인 만큼 앞으로 두바이와 활발한 교류ㆍ협력 관계를 맺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디지털 정보를 활용한 두바이의 시 경영은 우리 6개 도시가 추구하는 것과 같은 만큼 서로 교류하면서 영감을 얻으면 좋겠다"며 두바이 시장의 한국방문을 초청했다. 다우드 압둘 라만 알-하즈리 두바이 시장은 "한국인 코치 두사람에게서 탁구를 배운 적 있고 한국을 좋아한다"며 "초청해 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두바이 시청은 시장들의 방문이 끝난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의 6개 도시 시장들이 두바이 시청을 방문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시장단은 이어 두바이 정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는 두바이 디지털국을 방문해 두바이 정부기관들의 디지털 정보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들이 정부의 디지털 정보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6개 도시 시장단은 18일 아부다비로 이동해 그린수소 및 그린 암모니아 생산 업체인 AL FATTAN LTechUVC Green Energy LL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린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활용을 위한 협력관계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AL FATTAN LTechUVC Green Energy LLC는 UAE의 AL Fattan Energy와 한국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엘텍유브이씨가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로, UAE에서 그린암모니아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6개 도시 시장단은 이에 앞서 16일 두바이 경제관광청을 방문해 파하드 알 게르가위 투자개발청장, 칼레드 알 붐 투자개발부청장, 이브라힘 아힐 투자유치국장 등과 만났다. 두바이 경제관광청은 두바이의 경제발전과 해외투자 및 투자유치, 관광분야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시장들은 각 도시의 특성과 관광자원들을 설명하며 두바이 경제관광청과 교류하고 협력방안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두바이 측도 건설적인 관계를 맺자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의 경우 반도체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반도체가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고 최근엔 대한민국 정부가 용인에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향후 20년간 300조원이 투자된다"며 "용인엔 이미 삼성전자의 반도체 연구허브인 기흥캠퍼스가 있고,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용인에는 연간 500만명 정도가 찾는 국내 최대ㆍ최고의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있고, 역시 국내외에서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한국민속촌도 있는 관광도시"라며 "두바이와 용인이 협력할 분야가 여러 개 있는 만큼 앞으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4차산업혁명의 선도 도시인 성남시와 ICT산업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두바이시가 첨단기업 유치와 자본투자 등 경제교류와 우호협력 도시로서의 관계발전을 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가 왕숙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두바이 개발의 핵심인 디지털 트윈(두바이의 디지털 정보화 사업)이 접목된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두바이의 도시계획비전과 국제적 투자유치 노하우를 공유하길 기대하며, 양 도시간의 교류협력을 강화를 위해 두바이 시장의 남양주시 방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두바이는 최근 30년동안 자율주행 같은 최첨단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허브역할로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고, 화성시도 2만7000여개 기업체의 활발한 생산활동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고 성장하는 도시"라며 "화성시와 두바이가 최첨단 미래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정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을 지정받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두바이에 있는 역량있는 기업들의 안산시 투자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두바이는 항공이용이 매우 편리한 성장하는 도시로서, UAM 등 미래교통에 대한 두바이의 의지가 김포와 연계되도록 투자와 상호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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