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나프탈리 베네트(Naftali Bennett) 이스라엘 전 총리를 만나 경기도와 이스라엘 간 경제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이고 반도체·바이오·자동차·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주요 미래 산업과 제조·서비스 등 기본 산업이 모두 발달해 있다”며 “이스라엘과 경기도가 새싹기업이나 중소기업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좋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트 전 총리도 “경기도와 이스라엘은 혁신문화, 기업가정신 등 공통점이 많은 만큼 활발한 새싹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호혜적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혁신 대표 경기도가 이스라엘과 혁신비결을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 지사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베네트 전 총리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만남” 이라며 “라샤 아탐니 주한 이스라엘 부대사와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이원재 요즈마 아시아 총괄대표 등 이스라엘을 세계적인 창업강국으로 만든 벤처캐피탈 관련자들이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이스라엘은 많은 공통점이 있다. 혁신 스타트업으로 경제 역동성을 살리려는 의지가 특히 닮았다”며 “이스라엘은 세계적 대기업을 보유하지 않은 대신 수천 개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스타트업 경영진을 배출한 대학 중 미국 대학을 제외하면 1, 2, 3위가 모두 이스라엘 대학이라고 한다”며 “베네트 전 총리와 아탐니 부대사께서 경기도와 이스라엘 대학의 청년교류를 적극적으로 요청해 반가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와 베네트 전 총리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었다”며 “두 사람 모두 정치와 무관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전문성을 쌓았고, 극단적 대결 정치를 넘어서고자 기득권을 버리고 제3정당을 창당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만남을 계기로 경기도와 이스라엘의 혁신DNA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미국과 일본에서 4조 3천여억 원의 투자유치를 하고 돌아와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를 만나 혁신동맹을 제안하는 등 멈추지 않는 글로벌 경제 외교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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