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이우정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및 21주기 추모예배’ 진행이우정 선생, 인권·민주화·평화통일 운동, 여성신학 발전과 진보적 여성운동에 헌신
[경인통신] 한신대학교는 지난 3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캠퍼스 예배당에서 ‘이우정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및 21주기 추모예배’를 진행했다. 김성재 이우정기념사업회 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이우정 선생이 즐겨 부르던 찬송(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한신대 신학대학원 전철 원장의 기도, 토론토대학 임마누엘칼리지 김혜란 총장의 설교, 한신대 여동문회 유근숙 회장의 이우정 선생 약력 소개,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상근 전 총회총무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이문우 전 총무, 장영달 전 국회의원의 축사 및 추모사, 한신대 여동문회의 추모의 노래, 한신대 강성영 총장의 인사말씀, 한국기독교장로회 육순종 증경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이우정 선생이 조선신학교(현 한신대학교의 전신) 졸업 후 공부했던 캐나다 토론토대학 임마누엘칼리지의 김혜란 총장이 설교를 맡아 그 의미가 남달랐다. 김혜란 총장은 ‘단짝 친구의 사랑과 연대’를 주제로 “51년 9월 이유정 선생님은 캐나다 선교사인 구미혜 선교사를 만났다. 두 분은 단짝 친구가 되어 한국의 민주주의와 기장, 그리고 캐나다 연합교회의 성경 혁명의 일에 물심양면 서로 돕고 격려하며 연대하고 지지하는 사이였다”며 “두 나라, 두 학교, 두 교단의 긴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사실을 잊지 않고 21세기 백년을 내다보면서 그들이 살았던 증언의 삶과 신앙의 삶, 치유와 협력의 사역들을 각자 자리에서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설교했다. 강성영 한신대 총장은 “오늘은 이우정 선생님 탄생 100주년이고 21주기 추모예배를 하는 날이기 때문에 예배 후 묘비가 있는 장소에 함께 가서 추모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2023년도 우리 교실에서도 여러분들이 따라살기를 통해 함께 이끌어 가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 이후에는 이우정 선생의 묘비가 있는 민영정원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우정 선생은 1951년 한신대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1953~1970년 한신대 교수로 재직했다. 1960년대 후반 유신반대 투쟁을 시작으로 반독재 운동과 기독교 여성운동을 주도했으며 1980년대 후반에는 통일운동에도 참여했다.
14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국회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 통일부 통일자문회의 통일고문 등을 역임한 자랑스런 한신인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