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로 단독 무동력․무기항․무원조 요트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는 김승진 선장과 아라파니호가 두 번의 적도 통과라는 세계기록 요건을 달성했다. 무동력․무기항․무원조 요트세계일주 기록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적도 2번 통과와 모든 경도와 위도 통과, 4만㎞ 이상의 항해거리 등의 요건을 갖춰야만 한다. 충남 당진시에 따르면 김승진 선장은 아라파니호를 타고 이번 항해의 난코스 중 하나로 꼽혔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의 순다해협을 지난 4일 통과한 데 이어 도전 초기인 지난해 11월 27일에 이어 지난 13일 밤 10시 52분(한국시간)에 위도 0도(경도 108.07도)의 적도를 통과함으로써 두 번의 적도 통과를 완성했다. 김 선장은 이번 항해에서 ‘바다의 에베레스트’라 불리는 남아메리카대륙 최남단 ‘케이프혼’을 무사히 통과해 대한민국 최초의 케이프호너가 됐으며 순다해협 통과를 앞서서는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도 무사히 돌파한 바 있다. 이번에 적도까지 성공적으로 지남에 따라 김 선장과 아라파니호는 귀항 예정인 당진시 왜목항까지 약 2398마일(해리)의 항해거리만 남겨두게 됐으며 다음달 9일 쯤 왜목항에 무사히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희망항해추진위원회는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당진시와 함께 김승진 선장과 아라파니호의 요트세계일주 완성을 환영하는 행사를 김 선장 도착일에 맞춰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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