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 영흥수목원에 한반도 16도 토종벼 모여

수원시, 8일 영흥수목원 논 전시원에서 각 도 토종벼, 수원조, 통일벼 심어

한정민 | 기사입력 2023/06/08 [16:08]

수원 영흥수목원에 한반도 16도 토종벼 모여

수원시, 8일 영흥수목원 논 전시원에서 각 도 토종벼, 수원조, 통일벼 심어
한정민 | 입력 : 2023/06/08 [16:08]
20230608161440-45681.jpg
참가자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

 

[경인통신] 경기도 수원시는 8일 영흥수목원 논 전시원에서 토종벼를 심는 ‘한반도 16도 토종벼 논 정원’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수원수목원 서포터즈,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한 시민 30명 등이 영흥수목원 내 530㎡ 규모로 조성된 논 전시원에서 한반도 16도를 대표하는 토종벼와 수원시와 연관 있는 ‘수원조’, ‘통일벼’를 심었다.

영흥 수목원 논 전시원에 심어진 토종벼 18품종은 다다조(함경북도), 유월조(함경남도), 흑도(황해북도), 비단찰(황해남도), 애달도(평안북도), 북흑조(평안남도), 녹두도(강원도), 자광도(경기도), 백석(서울), 수원조(경기도 수원), 통일벼(경기도), 흰베(충청북도), 버들벼(충청남도), 대관도(경상북도), 화도(경상남도), 까투리찰(전라북도), 졸장벼(전라남도), 메산디(제주도) 등 이다.

‘수원조’는 수원 지역에서 선발돼 붙여진 이름으로, 연붉은색에 낟알이 크며 큰 키에도 줄기가 튼튼해 좀처럼 쓰러지지 않고 맛이 좋아 전국에서 많이 재배됐다.

‘통일벼’는 1970년대 우리나라가 식량 자급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다수확 벼 품종으로, 수원에 있던 농촌진흥청 주도하에 허문회 서울대 교수가 육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통일벼를 수원시에 분양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우리나라의 농업·식물을 연구하고 보급을 시작한 도시로 벼농사 등 농업과 원예 관련 문화가 발달했다”며 “수원시의 식물문화 역사 전통을 계승·발전하고 우수한 정원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