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출신 미국 기업인들이 광주에 상업용 냉동‧냉장기기 제조 공장 증설 투자와 다이아몬드 커팅 공구 제조를 위한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냉장고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인 터보에어, ‘다이아몬드 커팅 공구’ 제조업체인 ㈜비에스티코리아와 35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1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터보에어(Turbo Air Inc., 회장 브라이언 김)’는 평동산단에 ㈜프리미어(대표 박창훈)와 ㈜지코코리아(대표 나윤초)에 증설 투자한다. ㈜프리미어는 2009년 터보에어사가 설립한 기업으로 업소용 냉장고를 생산해 70% 이상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고용 인원도 160명이 넘는다. 기존 공장 옆에 증설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생산량 증대를 위해 1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터보에어의 또 다른 투자기업인 ㈜지코코리아는 2012년 평동에 1공장을 설립, 상업용 냉장‧냉동 쇼케이스를 생산하고 있다. 증가하는 주문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월전동에 2공장 설립 부지를 확보하고 50억 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올해 상반기 내 2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터보에어사는 광주 출신인 브라이언 김(Brian Kim) 회장이 지난 1997년 설립한 기업으로 본사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생산 공장은 미국·한국·중국 등 4곳에 있으며 전 세계 20여 개 지사에 700여 명의 종업원을 둔 촉망받는 기업이다. 코카콜라와 코스트코 등 대형 프랜차이즈 회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다품종 소량 생산의 시장 특성상 경쟁이 치열한 상업용 냉장고 시장에서 빠른 애프터서비스와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짧은 시간에 미국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으며 향후 수년 내 1위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터보에어의 투자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증설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로 비쳐지고 있으며 그간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 서비스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기업 지원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이아몬드 커팅 공구’ 제조를 위해 향후 2년간 200억 원을 투자하는(주)비에스티코리아는 올해 평동산단 내 공장을 임대해 제품 개발을 위한 R&D센터를 운영한 후 2016년 양산 공장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비에스티코리아의 마이클 심 대표는 광주 출신으로 미국 내 이 분야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 출신 기업인들이 고향에 투자해 지역 인재 채용에 큰 역할을 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드린다”며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업지원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잘 갖추는 등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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