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한신대, 세월호 사건 1주기 ‘리멤버 레터’ 캠페인

“목소리를 편지에 담았습니다” 참가자들 메시지 손 편지로 제작, 가족협의회에 전달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4/17 [17:48]

한신대, 세월호 사건 1주기 ‘리멤버 레터’ 캠페인

“목소리를 편지에 담았습니다” 참가자들 메시지 손 편지로 제작, 가족협의회에 전달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4/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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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분 한분의 정성이 커다한 희망으로 완성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손 편지로 만들어지는 가슴 따뜻한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캠페인의 주인공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소셜벤처 ‘아나드림’은 16일 세월호 사건 1주기를 맞이해 ‘리멤버 레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리벰버 레터는 세월호에 대한 메시지를 인터넷으로 모아 손 편지로 제작해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것이 골자다.
아나드림 조아름(한신대 경영학과 12학번)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에서 한 유가족 분의 ‘잊혀지는 것이 두렵다’는 말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캠페인을 개최하게 된 동기”라며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은 손 편지고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행동’으로 이어주는 매개체가 됐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손 편지에 적힐 메시지는 지난 14일까지 열린 ‘타자를 통한 디지털메세지 보내기’ 행사를 통해 수집이 완료됐으며 15일에는 한신대 늦봄관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 레터라이팅 행사’가 이뤄졌다.
이 손 편지를 발간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이 진행되고 있으며 후원자들을 통해 목표금액이 채워지면 손 편지를 작은 편지집 형태로 304권 발간해 416가족협의회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숫자 304는 세월호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수를 의미한다.
후원자들에게도 편지집 후원자 기재와 더불어 편지지, 노란리본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리멤버 키트’가 제공된다.
리멤버 키트 또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후원은 펀딩포털 ‘와디즈’(www.wadiz.kr)에서 진행되며 오는 27일까지 후원이 가능하다.
조아름 대표는 “기억을 넘어 함께할 것”이라며 “미흡하지만 유가족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줄 수 있는 좋은 캠페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나드림은 지난해 4월에 설립된 소셜벤처로 조 대표와 김귀선(한신대), 장보미(아주대) 학생이 활동하고 있으며 디지털 메시지를 아날로그 메시지로 바꿔줌으로써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월부터 ‘손편지제작소’ 서비스를 시작해 소통을 원하는 개인, 기업, 사회 등을 위해 350여 통의 편지를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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