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국가보훈부, 서울현충원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드립니다. 문화 특집행사 6월 한달간 개최

“국민과 함께하는 어메이징 국립묘지” 문화특집행사 6월 한 달간 개최

이영애 | 기사입력 2023/06/14 [11:43]

국가보훈부, 서울현충원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드립니다. 문화 특집행사 6월 한달간 개최

“국민과 함께하는 어메이징 국립묘지” 문화특집행사 6월 한 달간 개최
이영애 | 입력 : 2023/06/14 [11:43]
국가보훈부
[경인통신] 국가보훈부는 14일 '국민과 함께하는 어메이징 국립묘지(Amazing Cemetery)' 문화특집행사를 6월 호국보훈의 달 동안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정부는 국방부가 관리·운영하던 국립서울현충원을 국가보훈부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를 계기로 국립서울현충원을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365일 즐겨 찾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 한 달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될 문화특집행사는 이러한 재창조 프로젝트의 첫 신호탄으로써, 15일 한국방송공사(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정전 70주년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17일 어린이 음악극(뮤지컬), 24일 돗자리 영화제와 대화강연(토크콘서트), 30일 군복(밀리터리)-한복 의상전시회(패션쇼) 등 다채롭게 진행 될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모시는 대한민국의 대표 국가상징공간이지만 현충일 또는 외빈 방한 시를 제외하면 평소 참배객들이 주로 방문하고 개최되는 행사도 엄숙함과 경건함을 필요로 하는 기념식 위주로 거행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충원에 해당하는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예우하는 국가 성지라는 점은 우리나라와 같으나 문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해 도보여행(walking tour) 민간 여행상품이 활성화 될 정도로 전 국민이 365일 국립묘지를 즐겨 찾고 있어 우리나라 상황과 다르다.

국가보훈부는 국립서울현충원 이관이 70년만에 성사된 만큼, 다양한 문화특집행사를 통해 국립서울현충원을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와 같이 일반 국민이 일상에서 찾고 싶은 자유 대한민국의 상징공간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이에, 6월 15일 '국가보훈부 승격·정전 70주년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어메이징 국립묘지(Amazing Cemetery)' 행사의 포문을 연다.

'자유와 평화를 위한 70년, 그리고 미래로' 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정전 70주년 및 국가보훈부 승격을 계기로,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주인공인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국방부, 한국방송공사(KBS) 교향악단과 공동 주최하는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저녁 7시 국방부 군악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첼로 김정아의 하이든 작(作) ‘첼로 협주곡 제 1번 3악장’, 국악인 박애리의 ‘아름다운 나라’, 소프라노 임선혜의 오페라의 유령 OST ‘Think of me’ 등 다양한 공연의 1부 행사가 꾸며진다.

2부 행사는 ‘팬텀싱어’ 출연자 김민석, 박기훈, 정필립의 ‘내영혼 바람되어’,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공연과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프로그램은 옹성우 이병을 포함한 제6사단 현역 장병이 참전용사 선배에게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캠페인 배지를 전달하고 과거와 미래를 계승하는 의미의 공연(퍼포먼스)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고로 제6사단은 6·25전쟁 당시 최다 전투, 전공을 세우고 가장 먼저 압록강까지 진격한 부대이다.

마지막 3부는 청아한 음색의 소프라노 임선혜, 팬텀싱어 출연자 김민석, 박기훈, 정필립의 ‘The Prayer’, 최영섭 작(作) ‘그리운 금강산’ 등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지고 400여대의 무인비행기(드론)가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화려한 공연(퍼포먼스)을 하늘에 장식하며 이날 행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민들이 문화로서 보훈을 경험할 수 있고 보훈을 곧 문화로 정착하게 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이라면서, “국가보훈부는 국립서울현충원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드리고 국민들이 보훈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그야말로 '놀라운 문화특집행사를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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