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현대 무용가 안은미와 남성들이 함께 무대를 기획하고 꾸미는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스’ 공연이 경기도 화성을 찾는다. 무용가 안은미는 일반인들과 함께 하는 무용 작업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몸이 춤의 중심 텍스트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몸의 인류학, 역사성을 기록하기 위해 일반인들의 춤을 기록하였고 결국 이것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2011년 첫 발표한 60대 할머니들과 함께한 작품 ‘조상님께 바치는 땐스’를 시작으로 10대 청소년들과 함께 한 ‘사심 없는 땐스’에 이은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 바로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스’다. 40~60세의 청춘을 보낸 아이들의 아버지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직장 상사로 살아가는 이 시대 대한민국 남성을 ‘춤’이라는 추상적인 몸의 언어로 재조명하는 작품인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스’는 일반인 남성이 출연해 정형화되지 않은 모습으로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더욱이 ‘남자=물’이라는 의미로 중년 남자들의 땀, 눈물, 분비물, 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무대에 10톤의 물을 비처럼 쏟아내며 출연자들이 물을 가지고 놀도록 특수효과를 연출한다. 이를 위해 10톤의 물을 수용할 수 있는 수조를 설치하고 물을 채우는 데 장장 3일이 걸리는 대규모 무대작업이 이루어진다. 공연은 5월 스승의 날 특별기획공연으로 진행되며 16일~17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열린다. 몸으로 표현되는 섬세하고 특별한 언어, 역동적인 에너지, 유머를 특징으로 하는 세계적인 현대무용가 안은미와 일반인 아저씨들의 특별한 무대의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스’ 예매는 아트홀 홈페이지(art.hcf.or.kr) 또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1588-5234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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