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가 터널을 활용한 논 감자 조기재배를 실증하고 있어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논감자는 논에 모를 심기 전 이른 봄에 감자를 논에 심어 수확한 뒤 숙기가 짧은 조생종 품종의 벼를 심어 수확하는 2기작으로, 휴경기의 논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농기센터는 설명하고 있다. 이번 논감자 터널피복 유형별 실증연구는 논감자의 서리피해를 막고 생육기간을 2~3주 도 앞당길 수 있는 터널에 적합한 피복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실증연구 대상지를 물 빠짐이 좋은 당진시 석문면 삼화리 일대에 농업인 호무성 씨를 비롯한 4농가, 1만여 ㎡의 면적에 지난달 9일 감자 파종을 시작으로 실증 연구 중이다. 실증연구 중간 점검결과 피복 실험재료로 사용된 비닐과 부직포, 일라이트부직포 모두 일반 노지재배보다 감자의 출아율이 2주 정도 빠르고 감자의 키 또한 10㎝이상 더 큰 것으로 조사돼 피복 재료에 상관없이 모두 양호한 생육현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북부지소 이성계 상담팀장은 “논감자 조기 터널재배는 육아재배와 터널보온을 설치해 일반노지보다 조기수확이 가능하고 후작으로 조생종 벼를 재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피복 재료로 쓰인 비닐과 부직포, 일라이이트부직포 모두 서리피해에 안전하고 시험구별 생육차이는 없지만 바람피해와 고온피해 예방에는 일라이트부직포가 좀 더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번 논감자 실증연구 단지에서 재배중인 감자는 이달(5월) 말부터 내달 초순 쯤 수확된 뒤, 6월 중순경에는 조생종 품종의 벼 이앙이 이뤄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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