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가 추진중인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에 대한 환경영향가 문제없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 화성시가 광명․부천․안산․시흥시와 공동 추진하는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화장시설 환경 영향분석과 관리방안 연구’ 용역을 맡은 경기연구원은 11일 오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신, 최적방지시설로 설치되는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가 현재 운영 중인 화장시설들보다 대기오염배출물질이 현저히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연구원이 화성시 인근 ‘수원연화장’과 ‘용인 평온의 숲’ 2곳에서 지난 3월 실측한 결과 소각 또는 연소 시에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인 먼지,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량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정해진 법적 허용치보다 적었고 수은과 아연, 구리 등 유해성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전했다. 또 소각시설의 다이옥신 허용 기준은 5나로그램(ng-TEQ/S㎥)으로 수원 연화장은 0.134나로그램(기준치 1/37), 용인 평온의 숲은 0.081나로그램(기준치 1/61)이 배출됐다. 이는 담배연기 속 다이옥신 1.81나노그램보다도 적은 양이다. 화장시설은 ‘대기환경법’ 상 연간 2톤 미만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는 5종 소규모 시설로 분류되는데 가장 최근 건립된 ‘용인 평온의 숲’실측자료를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0.166톤으로 조사됐다. 화성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수원시 호매실동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상반기중 5개 참여 자치단체의 장사시설 공동투자협약 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호매실동 주민들의 환경오염 걱정을 해소하는 연구결과를 환영하며 “택지지구와 1km도 떨어지지 않은 수원 연화장, 용인 평온의 숲 사례처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서적 거부감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성시는 현재 대기오염배출물질 법정기준보다 강화된 내부기준과 신기술을 도입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시설내부 개방,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감시기구도 운영해 환경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채인석 시장은 “부지면적의 2/3를 공원, 녹지, 산책로, 정원 등으로 꾸미고 오스트리아 빈 중앙묘역처럼 문화·체육·예술인 묘역도 조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장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기념음악회나 전시회, 추모행사가 열리는 문화·관광시설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화성시 등 5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2017년 조기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1212억 원을 각 지자체가 공동 부담해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 6440기, 자연장지 3만 8200기 등이 들어서는 종합 장사시설이다. 경기도는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 부지에서 반경 2km이상 떨어진 수원시 호매실동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지난 2월 환경영향 분석과 관리방안에 대해 경기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