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이도훈 제2차관은 6월26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다쉬젝베 아마르바야스갈랑 (Dashzegve Amarbayasgalan) 내각관방부 장관과 제7차 한-몽골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관계 △경제‧실질 협력 △인적‧문화적 교류 △한반도‧지역‧국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제7차 한-몽골 공동위원회는 작년 8월 박진 외교장관의 몽골 공식 방문에 이어 12년 만에 이루어진 금년 2월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의 공식방한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루어진 고위급 교류 계기 합의된 협력 성과들의 진전 동향 등 후속조치를 점검함으로써 상반기 한몽 협력관계 결산의 계기가 됐다. 양측은 한국과 몽골이 자유, 민주주의‧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경제, 개발협력, 한반도 문제, 국제무대 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최근 활발히 진행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축적한 성과를 기반으로 한층 성과를 거양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양국의 경제구조는 상호보완적인 만큼, 서로가 가진 강점을 활용하여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호혜적 협력을 곳곳에서 개척 가능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 차관은 양국 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보강을 위해 경제동반자협정 및 투자보장협정 관련 협상의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우리 진출 기업들이 우호적인 환경속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몽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차관은 대외환경의 변화로 인한 공급망의 불안정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부존자원이 풍부한 몽골과의 협력이 중요하고, 한국이 몽골의 광물 산업 발전을 위한 역량 개발 지원 및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하면서, 동 노력의 일환으로 명일(6.27.) '한미몽 3자 고위급 회의'에서 광물 분야 공동 탐사·투자 등 3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했다. 아마르바야스갈랑 장관은 경제개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몽골 정부의 신도시 개발 정책을 소개하면서, 한국측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고, 이 차관은 KOICA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新하라호름 개발 등을 통해 몽골 국토균형발전 및 인구집중 문제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측은 금년 6월 발효된 '한-몽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을 기반으로 양국이 국제감축사업, 기후기술 협력 등에서 더욱 활발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하며, 이 차관은 현재 3단계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산불피해지 복원 및 대응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몽골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10억 그루 나무심기’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양측은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하며, 사증 간소화를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고, 양국 내 체류중인 자국민 보호를 위해 관련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며, 이 차관은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자 북한에 상주공관을 유지하고 있는 몽측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고, 아마르바야스갈랑 장관은 몽골이 개최하는 역내 다자안보 협력을 위한 울란바타르 대화에 한국이 고위급을 파견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차관은 몽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준 것에 한몽 간의 깊은 유대를 느꼈다고 하며, 앞으로 국제무대에서의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열어 나가자고 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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