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조원천 ‘인두화 테마 둘레길’ 완성조원천 주변 산책로에 주민들이 그린 인두화 60여 점 상시 전시
[경인통신] 수원시 장안구 조원천 변에 주민들의 인두화 작품으로 꾸며진 테마 둘레길이 28일 선보였다.
조원2동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조성된 이 둘레길은 조원천을 따라 난 수일로219번길 180m 구간에서 만날 수 있다. 졸졸 흐르는 실개천 물소리를 들으며 둘레길에 들어서면 길을 따라 늘어선 인두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달 조원2동 행정복지센터가 운영한 ‘인두화 교실’ 수강생들의 작품들이다. 모두 60점이다. 인두화 주제는 꿈과 희망의 캐릭터 ‘빨간 머리 앤’이다. 주민들이 목판에 인두로 한땀 한땀 새겨 넣은 소설 속 빨간 머리 앤의 앳된 모습, 그리고 그녀가 했던 따스한 위로와 격려의 말들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인두화 작품 5개를 둘레길에 걸게 된 조원2동 조영 통장은 “신통찮은 솜씨나마 산책하는 분들에게 작은 볼 거리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면서 자랑해야겠다”며 웃었다. 김수정 조원2동장은 “주민들께서 한땀 한땀 빚은 작품으로 완성된 마을 산책길이라 더욱 특별하다”며 “주민 누구나 아무 때고 찾을 수 있는 편안한 산책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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