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30일 서울 과학기술총연합회관(이하 ‘과총회관’)에서'국가 수소중점 연구실 추진방향'을 발표한 후, 수소 주요기업의 기술동향과 그간의 수소분야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했다.
세계 탄소중립 대전환기를 맞아 재생에너지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폭증하여 국가 간 재생에너지 교역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수소가 재생에너지 운송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은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수소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에 대응하여 최근 ‘수소기술 미래전략’을 발표(’22.11월, 수소경제위원회)하고, 이어서 수소기술을 ‘신성장 4.0 전략 15대 프로젝트’로 선정(’23.2월, 비상경제장관회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오늘 산‧학‧연‧관 수소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 추진방향'세부사항을 발표하고, 수소분야 출연연 및 주요 민간기업의 향후 R&D 방향을 공유하여, 이를 기반으로 민관 역량을 총결집하여 전략적으로 수소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 추진방향'을 통해, 국정과제 및 신성장 4.0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의 구체적인 운영방향을 소개한다. 과기정통부는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제15조 및 시행령 제11조에 근거하여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전담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연내에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을 선발하여 수소분야 전담기관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은 ①대학, 출연연 내 중규모 조직(연구실·연구단·연구센터)이 경쟁을 통해 선발되면, ②수소분야 연구개발(R&D) 국책과제 수행을 통한 수소분야 국산기술의 수장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③연구실 운영을 위해서 국책연구 과제 수행, 소속기관 재정지원, 기술수요기업 후원 등을 통한 재정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 제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여 기획했으며, 국내에서 최초로 마련된 수소분야 국가 연구실 제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과기정통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동 제도에 대한 최종 의견수렴을 마친 뒤, 제도 세부내용을 확정하여 전담기관 지정공고(7월) 및 선정평가(8월)를 거쳐 9월에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을 신규 지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소 R&D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출연연 수소 기술개발 성과 및 향후 R&D 방향' 발표를 통해, 그간 과기정통부 수소분야 기술개발 대표 성과와 R&D 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출연연이 확보한 우수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 정부의 수소분야 정책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출연연 협업 연구 추진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 미국 기업들과 청정수소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 SK E&S는 ‘한-미 수소분야 협력양해각서(MoU) 참여기업 강연’을 통해 자사의 수소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26년경 본격 개시할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액화충전소 및 수소발전에 이르는 국내 최초 청정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 계획을 공유한다. 6월 30일 과총회관에서는 정부 지원 수소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고, 현장 소통과 공감을 통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공유하는'수소 연구성과 전시회'(부제 : “알성달성” R&D 성과 달성을 이루다(成))도 함께 개최됐다. 이는 분야별 이어달리기 방식으로 추진되며, 지난 3월 생명(바이오) 분야, 5월 반도체 분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전시회에서는 ①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는 고체수소저장소재, ▲건물용 차세대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 핵심원천기술,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모형 및 연구단 개발소재 및 부품, ②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의 ▲다차원 산화물 기반 양방향 수전해 기술 시연장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재생에너지 이용 그린수소 생산기술, ▲양방향 고온수전해-연료전지 셀/스택, ▲고분자 연료전지 스택 구성, ③한국재료연구원(KIMS)의 ▲비귀금속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AEM) 수소생산 기술, ④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태양전지-전해조 일체형 물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 등 총 11개 주요 그린수소 분야 연구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다.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천연가스, 석탄 등의 화석연료 대신 수소 경제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향후 수소 기술 정책 및 사업 방향 설정에 있어 국가 수소중점 연구실을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R&D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연내에 국가수소중점연구실 선발 및 제도 개시를 통해 수소기술에 대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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