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멀티골을 터뜨린 천성훈은 독일에서 국내 무대로 복귀한 올해 파워와 슈팅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인천은 지난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수원삼성(이하 수원)을 상대로 3-2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른 공격수 천성훈은 팀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천성훈은 “올 시즌 수원에게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수원을 상대로 오늘 경기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섰다”며 “오늘 경기 승리로 4강 진출을 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 크다. 회복 잘해서 부상자 없이 강원과의 리그 홈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천성훈은 리그에서 4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지난 5월 5일 수원삼성과의 홈경기를 위해 몸을 푸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에 천성훈은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뒤에서 팀이 지고 비기고 지켜보면서 마음이 안 좋았다”며 “오늘 경기를 앞두고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 몸 상태도 100퍼센트가 아니여서 몸 풀 때 더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천성훈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뽑혀 중국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천성훈은 이 경기를 통해 부상 직후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천성훈은 “대표팀에 다녀온 게 컨디션에 도움이 됐다. 조성환 감독님께서도 대표팀 갔다 온 이후 경기에 출전시킬 거니까 잘 준비하고 있으라고 말씀해 주셨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했다”며 “오늘 경기 두 골을 기록했지만, 만족한 경기가 아니었다. 체력을 더 보완하겠다”고 언급했다. 천성훈은 인천 산하 유스팀인 ‘광성중-대건고’를 거쳐 2019년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합류했다. 인천으로 돌아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천성훈은 “관계자분들이 다 유스팀 시절에 계셨던 분이어서 팀에 적응할 필요가 없었다”며 “동계 훈련부터 편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 부분이 경기력으로도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올해 K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천성훈은 리그와 FA컵을 합쳐 5골을 기록 중이다. 이에 천성훈은 “K리그로 돌아온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유스 시절에 가지지 못했던 능력치를 키웠다”며 “파워나 슈팅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공격수로서 망설임 없이 슛을 때리는 부분도 많이 보완했고 득점하는데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FA컵 우승에 한층 가까워진 천성훈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천성훈은 “팀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시즌 10골이 목표이고, 10골을 채우기 위해 부상을 예방하는 방법도 터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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