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한국무역연합회, EU, 지오엔지니어링에 관한 UN 차원의 국제적 협의 제안

이영애 | 기사입력 2023/07/02 [14:39]

한국무역연합회, EU, 지오엔지니어링에 관한 UN 차원의 국제적 협의 제안

이영애 | 입력 : 2023/07/02 [14:39]
한국무역협회
[경인통신] EU 집행위는 28일(수)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지구공학적 접근방법인 이른바 '지오엔지니어링(Geoengineering)'의 위험 및 거버넌스에 관한 UN 차원의 국제적 협의를 제안했다.

EU 집행위는 지오엔지니어링이 지구에 감내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모두가 공유하는 지구를 상대로 누구도 독자적으로 실험활동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오엔지니어링의 위험 및 관리를 위한 국제적 수준의 협의가 진행되어야 하며, UN이 지오엔지니어링 위험 및 잠재적 사용 방안을 협의할 적절한 논의의 장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지오엔지니어링의 일환으로 대기중의 CO2를 직접 포집하는 시설이 이미 가동중에 있으나, 해당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 제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오엔지니어링과 관련하여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대기중에 황산염 에어로졸을 살포, 태양열 복사량을 늘려 지표에 도달하는 태양열을 줄이는 '태양복사조정(Solar Radiation Modification, SRM)' 기술의 사용에 관한 것이다

집행위는 단계의 SRM 기술이 인간과 환경에 수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EU가 지원하는 두 개의 지오엔지니어링 평가 프로젝트에 SRM은 제외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 약 100명의 과학자 서명한 공동서한에서 SRM 기술이 지구온난화의 즉각적인 해법이 될지 여부에 대한 연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일부 과학자들은 지오엔지니어링 기술이 화석연료 사용의 구실이 될 수 있고, 특히 SRM은 기후 및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SRM 지오엔지니어링을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과학자들 사이에도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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