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만화 전문 축제인 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장 박재동)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오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만화도시 부천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만화축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만화! 70+30(칠십 플러스 삼십)’이라는 주제로 만화를 통해 평화를 이야기 한다. 더불어 앞으로 30년 동안 만화가 시대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를 만화적 상상력으로 구현해 만화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함께 미래의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포스터는 ‘짐승의 시간’으로 2014년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박건웅 작가가 작업을 맡았다. 박건웅 작가 특유의 흑백의 선을 강조한 판화기법으로 제작된 이번 포스터는 창작자의 무한한 상상력을 로켓으로 비유해 우주를 향해 발사되는 에너지로, 솟아오르는 아이디어는 발아하는 새싹으로 표현했다. 잉크병 몸체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상징적으로 비유해 한국 만화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의 역할을 함축하고 있다. 박건웅 작가는 이번 포스터 작업 외에도 2014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에 따른 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특별전에서 ‘짐승의 시간’ 작품에 그려진 끔찍했던 고문의 현장을 재현해 축제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잔혹하고 아픈 역사적 진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매년 대상 수상자에게 이듬해 축제의 포스터 작업과 특별전시의 영예를 주고 있으며 강풀(2006년), 이희재(2009년), 최호철(2010년), 박희정(2011년), 최규석(2012년), 박시백(2013년) 등 쟁쟁한 작가들이 참여해 축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만화산업 발전 기반 확충,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 지역 산업 발전, 국제적 만화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성공적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축제사무국(032-310-3071~7)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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