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채용 직접 진행키로

직무중심 블라인드 면접 추진, 외부면접관 확대로 공정성 향상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5/05/19 [11:19]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채용 직접 진행키로

직무중심 블라인드 면접 추진, 외부면접관 확대로 공정성 향상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5/05/19 [11:19]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 직원 채용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도는 그동안 산하 공공기관별로 수시·산발적으로 직원을 채용하던 것을 매년 초 일괄 공고하고 필기시험을 도가 직접 시행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채용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도가 마련한 공공기관 직원 채용제도 개선안은 청년 구직자들에게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채용기회를 제공코자 추진하는 것으로 경기도 산하 26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이에 대해 도는 정부가 한전, 도로공사 등 130개 국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직원 채용을 실시키로 결정한 지 한 달 만에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 채용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산하 공공기관 직원 채용은 각 기관별로 필요시 수시채용 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우수 인재 선발 한계, 비효율적인 시험관리 등 개선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또 서류전형을 통해 필기시험 인원을 한정하거나 필기시험 합격자를 최대 15배수까지 선정한 후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등 채용과정에 공정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번 공공기관 채용제도 개선안에는 도가 직접 공공기관의 채용계획을 취합해 2015년 하반기부터 일괄 공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정기채용을 최대화하도록 했다.
시험경비 절감 등을 이유로 필기시험 전에 서류전형으로 불합격 처리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모든 응시 희망자에게 균등한 시험 기회를 보장하도록 했다.
면접시험 대상자를 채용인원의 5배수 이내로 축소해 학연·지연·인맥 등에 의한 채용 개연성을 배제했다.
아울러 스펙보다 직무 중심의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고 외부면접관을 전체 면접관의 3분의 2 이상으로 확대해 채용의 공정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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