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농기원 “부드러운 쌀빵 드세요”

부피 작고 딱딱한 기존 쌀빵 단점 보완… 풍미 우수해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5/19 [13:32]

경기도농기원 “부드러운 쌀빵 드세요”

부피 작고 딱딱한 기존 쌀빵 단점 보완… 풍미 우수해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5/19 [13:32]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쌀가루를 이용해 부드러운 쌀빵을 만드는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도 농기원은 쌀 발효액종을 활용한 쌀빵 제조방법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과 함께 제품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발효기술을 적용해 밀가루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쌀의 가공성을 높여 기존 쌀빵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다.
쌀가루는 글루텐이 거의 없어 끈기나 점성이 떨어지고 수분함량이 적어 빵을 만들기 적합하지 않으며 노화속도가 빨라 빵 부피가 작고 딱딱하며 쌀 특유의 향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 도농기원 설명이다..
또 쌀빵에 이용되는 초미세분말은 일반분쇄 쌀가루보다 제조원가도 1kg2000~3000 원 정도 높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쌀 발효액종을 이용해 일반 쌀빵보다 노화속도를 늦추고 풍미를 향상시켰으며 글루텐 등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도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쌀빵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초미세 쌀가루 대신 일반분쇄 쌀가루를 이용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도 농기원은 조만간 이 기술을 지역 제과점에 이전해 소비자들도 맛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20일 오후 3시 도 농기원에서 시식 평가회를 열고 이 기술을 적용해 만든 쌀빵 3종을 시식평가단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도 농기원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쌀빵 제조기술을 연구해왔으며 2014년에는 100% 쌀가루를 이용한 쌀 마들렌을 개발해 기술이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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