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동창생’사칭 보이스피싱 국내 최대 조직 52명 검거

여성 텔레마케터 모집 후 8만 5303명에게 111억 원 상당 가로채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5/19 [19:40]

‘동창생’사칭 보이스피싱 국내 최대 조직 52명 검거

여성 텔레마케터 모집 후 8만 5303명에게 111억 원 상당 가로채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5/19 [19:40]
경기도 분당경찰서(서장 신현택)는,인터넷 동창생 카페 등에서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한 후 초․중학교 동창생을 사칭한 전화를 걸어 피해자 8만 5303명에게 111억 원 상당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콜센터 업체 대표이사 김모씨(50) 등 일당 52명을 붙잡아 김씨 등 3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4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업체 대표 김씨 등은 주간지 발행사와 수도권(경기, 인천)지역 독점 계약을 맺고 주로 50대 가량의 여성 텔레마케터를 모집한 후 책상에 범행수법 매뉴얼을 비치해 놓고 범행을 해왔으며 계약을 성공시키면 수당을 지급함으로써 실적경쟁을 유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 결과 김씨는 인터넷 동창생 카페 등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영업관리 팀장과 동창생 사칭 50대 여성 텔레마케터 등을 모집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해왔으며 피해자들에게 동창생을 사칭한 전화를 걸어 지난 2007년 12월 21일부터 지난 4월 16일까지 8만 5303명으로부터 111억 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불법하게 수집한 개인정보로 동창생 사칭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행에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 사이트 등에 개인정보를 남기지 말고 동창생이나 지인들이 송금을 요구할 경우 그 진위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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