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서장 박명수)가 끈질긴 수색과 탐문을 통해 자살기도자의 귀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8일 밤 10시경. 충남 홍성경찰서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고 연락이 두절된 사람이 있다며 화성동부경찰서 정남파출소에 공조요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긴급한 사안임을 직감한 정남파출소 경찰관들은 위치를 추적해 기지국 주변을 수색했지만 자살기도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 경찰은 다음 날인 19일 오전 9시 30분경부터 모텔 20여개소를 탐문하던 중 모텔 종업원으로부터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다량의 수면제 복용으로 의식이 희미한 자살기도자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자살기도자를 처음 발견한 정남파출소 윤미정 순경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배전단지를 들고 모텔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 이었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조금만 늦었더라도 안타까운 생명을 잃을 뻔 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민간의 적극적인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