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2015 화성효나눔음악회’, 어르신들 사랑 독차지

“우리도 도서관 간다” 한마음으로 ‘덩실 덩실’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5/21 [22:36]

‘2015 화성효나눔음악회’, 어르신들 사랑 독차지

“우리도 도서관 간다” 한마음으로 ‘덩실 덩실’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5/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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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봉담 도서관은 모처럼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10시가 가까워 오자 어르신들의 바쁜 발걸음은 도서관으로 향했다. ‘2015 화성효나눔음악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2015 화성효나눔음악회’는 한국연예예술단 화성시지부(지부장 전병찬) 주최로 해마다 열리는 ‘사랑 나눔’행사다.
이날은 봉담 도서관 대강당에서 평양예술인과 인기연예인을 초청해 열렸으며 평양가수 출신 김영옥양의 평양 사투리에 귀를 즐겁게 하는 입담으로 진행하는 사회에 평양 예술단의 노래와 춤 등이 어우러져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어 ‘도대체’의 정선희, ‘좋은남자’의 채리나, ‘화성팔경’의 정봉희의 노래가 나가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고 국악인 박경원의 경기민요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350여 어르신들과 이원욱 국회의원, 김성회 한국난방공사 사장, 최지용 경기도의원, 봉담노인회장, 봉담노인대학장, 화성사랑회 임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해 흥을 함께 나눴으며 평양가수 출신 김영옥양의 평양 사투리와 평양 예술단의 노래와 춤 등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가수 이송빈의 ‘안동역’, 원로가수 김세제의 ‘내 잘못이야’를 시작으로 정도원양과 최누리양이 애창곡 ‘세월아 네월아’를 열창하자 어르신들은 박수와 함께 춤을 추며 흥겨움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평양예술인들의 아코디언 연주와 흘러간 노래, 춤과 무용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자 어르신들은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가수와 연기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 ‘서울의 찬가’, ‘또 만나요’를 합창하자 어르신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재훈(봉담) 할아버지는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평양예술인들의 멋진 공연을 평생 구경 못하는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무료로 행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며 “매년 이런 자리가 마련 돼 더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 구경했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전병찬 한국연예예술단장은 “더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싶지만 딱히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 행사였다. 우리도 나이가 들면 언젠가 어르신의 모습이 될 것”이라며 “힘 있을 때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시작한 행사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매년 어르신과 함께 하게 뙜다. 더 많은 분들의 자원봉사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소외계층을 찾아가 재능기부 나눔 봉사를 해온 모범회원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경기도지사 표창에는 이철교(양감)·조영희(봉담)씨 △경기도의회의장 표창에는 유경순(정남)·김세제(가수)·목완영(봉담)씨 △화성시장 표창에는 이송빈(가수)·윤서현(봉담)씨 △화성시의회의장 표창에는 박성오(봉담)·정봉희(가수)씨 △서청원 국회의원 표창에는 원경희(봉담)씨 이수영(학생)양 △이원욱 국회의원 표창에는 김상훈(병점)·임종순(기안동)씨, 유지선(학생)양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화성시새마을회와 화성사랑회 회원들은 참석하신 350여 어르신들에게 직접 만든 빵과 음료수, 햄버거를 나눠 드리며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한국연예예술단은 2005년 비영리 단체로 출범해 전경부대를 찾아 전경대원과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를 시작으로 수도방위사령부, 어버이날기념 음악회, 교도소, 수원남문시장, 지동시장, 못골시장을 찾아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음악회, 수원자혜학교, 서광학교, 무봉노인복지관, 경로잔치, 수원실버가요제와 찾아가는 나눔음악회를 가져왔다. 화성에서는 발안 남부노인복지관, 동탄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센터, 양감 사창초등학교, 팔탄초등학교에 이어 지난 20일 봉담도서관 대강당을 찾아 2014 화성효나눔음악회 가지는 등 15년 동안 전국 소외지역 소외계층을 찾아가 나눔음악회를 통해 재능기부 문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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