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당진시가 남해안 어민들의 고소득 품종인 피조개 양식 시험 양식을 시도한다. 수온상승과 생태계의 변화 등으로 인해 여러 종에 달하는 각종 패류가 인근 바다에서 사라짐에 따라 바지락이 유일한 생계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석문면 난지도 어촌계와 신품종 시험양식을 추진키로 협의하고 어장조사 등을 거쳐 피조개를 시험양식 품종으로 결정한 뒤 지난 19일 경남 거제시에서 길이 1~1.5㎝ 크기의 피조개 종패 500만 미를 구입해 지난 22일까지 석문면 난지도 어장 2개소에 방류했다. 당진시는 내년 초까지 시험 양식을 지켜본 후 성공 가능성이 보이면 피조개 양식 기술을 인근 어업인에게 전파하고 인근지역에 피조개 양식 기술을 확대 보급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수수온 상승 등 생태계 변화로 바다해양환경이 바뀐 만큼 그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피조개 시험양식 성공여부를 지켜본 뒤 새로운 어족자원 발굴을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시는 수산자원회복과 해양관광레저시설 조성을 통한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석문면 난지도 해상 일원에 오는 2017년까지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인공어초와 투석, 종묘방류, 관광낚시터 등을 조성하는 연안바다목장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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