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국가보훈부는 1일 LG유플러스와 함께 78주년 광복절 계기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캠페인을 오는 20일까지 전개한다고 밝혔다.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캠페인은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 나운규(영화), 조명희(문학), 송상도(수필), 최덕휴(미술) 선생의 작품을 디지털 전시관을 통해 감상하고 감사 메시지를 남기면 적립금이 발생해 기부되는 방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한 문화예술가인 독립운동가 작품을 감상하고 오늘날의 소중한 일상이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에서 비롯된 것임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국가보훈부와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기획해 추진한다.
전시 작품은 3.1운동에 가담했다가 일제의 고문으로 정신이상이 된 민족 청년 ‘영진’을 주인공으로 한 나운규 감독의 1926년도 영화 작품 '아리랑', 농촌개혁운동을 전개한 운동가인 ‘박성운’과 ‘낙동강’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과 저항의식을 드러낸 조명희의 1927년 작품, 소설 '낙동강' 등 총 8편이 소개될 예정이다.
디지털 작품전시관은 LG유플러스에서 개설한 사이트를( www.uplus815.kr) 통해 입장 할 수 있고 작품 감상 후 참가자가 독립운동가에게 감사메시지를 남기면 1인당 815원이 적립된다.
적립금은 LG유플러스에서 전액 마련해 최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국내 유해 봉환 등 관련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최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는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가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의 배우자로 선생의 독립운동을 내조하고 안중근 의사 순국 이후 남은 가족들을 보살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20년 4월 최재형 선생이 일본군에 의해 피살돼 유해도 찾을 수 없게 되자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된 최엘레나 여사는 1952년 사망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이에 정부는 최재형 선생 순국 추정지인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최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와 국립서울현충원에 합장할 계획이다.
디지털 작품전시관과 별개로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일상비일상의틈' 4층에 같은 기간 오프라인 전시관도 운영한다.
참여와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사이트 내에 ‘내가 독립운동가라면’ 참여형 퀴즈를 진행해 결과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작품을 모티프로 한 광복절 기념 굿즈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일제강점기 선열들의 간절한 염원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조국독립을 쟁취해 낼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오늘날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하고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보훈문화 확산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