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오산시, ‘도시공사 설립’ 순항중~!

시, 도시공사 조례 상정 등 시설관리공단→도시공사로 전환 추진에 속도낸다
오산시민들, ‘도시공사 전환'에 79.4% 찬성 여론

이영애 | 기사입력 2023/08/15 [16:45]

오산시, ‘도시공사 설립’ 순항중~!

시, 도시공사 조례 상정 등 시설관리공단→도시공사로 전환 추진에 속도낸다
오산시민들, ‘도시공사 전환'에 79.4% 찬성 여론
이영애 | 입력 : 2023/08/15 [16:45]
★오산시청 전경.jpg
오산시청

 

[경인통신] 경기도 오산시가 추진중인 도시공사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0411일 창립된 오산시설관리공단은 공영주차장 운영·관리, 종량제물품 판매사업, 등록번호판 교부대행 사업과 함께 쉼터공원, 오산스포츠센터, 종합운동장, 죽미체육공원, 오산문화스포츠센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세교복지타운수영장, 원동초스포츠센터 등 공공시설물을 관리해 오고 있다.

 

오산시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경제도시 오산완성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오산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 한 도시공사 전환에 대한 의견조사에서 찬성 여론이 무려 79.4%에 달했으며, 최근 오산시의회에서도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설관리공단의 공사 전환 사례 연구 아카데미에서도 한 경제전문가는 공사 전환이 긍정적 요소가 더 많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23개 시·군이 도시공사 체제를 갖췄으며, 나머지 7개 시·군 중에서도 이천시와 가평군을 제외한 5개 시·군이 공단에서 도시공사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존 시설관리공단 체제에서는 공영주차장 운영, 문화체육시설 운영이나 종량제봉투 판매사업 등의 공공업무 대행기관 역할에 국한되지만, 도시공사로 전환하게 되면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앞다퉈 공사로 추진에 뛰어드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오산시는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해 기존 공단 체제의 위탁 대행 업무와 동시에 시의 정책 방향에 따라 체계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수익성과 공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오산시는 운암뜰 도시개발사업 프로젝트에서 공공기관이라는 기준으로 인해 지분을 19.8%밖에 확보하지 못하지만, 공기업인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최대 50.1%까지 공공지분을 확보할 수 있어 대략 1700억 원 상당의 추정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지역 내 주요 사업에서 지분을 많이 차지할 수 있는 만큼 개발로 인한 수익을 많이 확보, 개발이익이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오산에서 벌어들인 개발이익은 곧 지역사회로 돌아가게 된다.

 

공사에서는 건립대행사업(기반시설·공공시설물 공사 등)’, ‘도시개발사업(운암뜰도시개발사업, 부지 개발 등)’, ‘산업단지 조성’, ‘도시재생사업, 재개발·재건축등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오산시는 공단이 공사로 전환하더라도 지방공기업법 49조와 80(공사와 공단의 조직변경)에 따라 기존의 공단 7160(정원)을 그대로 승계하고, 전문적인 개발사업을 진행할 외부 13명을 추가하고, 시 직원 3명을 파견해 최소 인력으로 꾸려 재정건전성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9월 열릴 오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오산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상정, 10월 조직변경 통보, 12월 공사 설립등기와 출범 준비를 거쳐 2024년 상반기 오산도사공사 출범을 목표로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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