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U18', '고등리그 왕중왕전' 토너먼트 진출

'화성시U18', 조 2위에 오르며 충남신평고에 이어 극적으로 32강에 진출

이영애 | 기사입력 2023/08/20 [20:04]

'화성시U18', '고등리그 왕중왕전' 토너먼트 진출

'화성시U18', 조 2위에 오르며 충남신평고에 이어 극적으로 32강에 진출
이영애 | 입력 : 2023/08/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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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 경기 '화성시U18'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왕중왕전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오후 창녕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2023 전국고등리그 왕중왕전 2조 마지막 라운드에서 '화성시U18'이 강릉제일고에 2-1 승리했다.

화성시U18은 이날 선제골을 내줬지만 염도현과 유효근이 전후반 한 골씩 보태며 역전에 성공했다.

화성시U18은 경기 전까지 11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승리로 조 2위에 오르며 충남신평고(21)에 이어 극적으로 32강에 진출했다.

반면 11패로 조 2위에 올라있던 강릉제일고는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창단한 화성시U18은 올해 최초로 왕중왕전에 참가한 팀으로, 2023 고등리그 경기 4권역에서 리그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5월에 열린 금석배 전국고등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신생팀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김태영 화성시U18감독은경기에 앞서 왕중왕전에 처음 임하고 있는데 모든 팀들이 강하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 저학년으로만 구성된 팀인 만큼 아이들이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주전 센터백 ()승욱이가 대표팀 차출로 빠졌지만 남아있는 친구들이 잘 해주고 있다.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서는 강릉제일고(강원FCU18)K리그 주니어A 권역에서 리그 3위를 기록해 왕중왕전 참가 자격을 얻었다.

전광환 강릉제일고감독은 클럽 팀이 프로 유소년 팀을 만났을 때 항상 정신적으로 잘 무장돼있음을 느낀다""이 점을 간과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릉제일고는 경기 전반 12분 허원준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해 중앙에 있던 이제협에게 패스했다.

이어 이제협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6분 뒤에는 허원준이 이제협과 아크 부근에서 21 패스를 주고받은 후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세를 탄 강릉제일고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6분 이제협이 상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볼을 받아낸 후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김민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김민준은 침착한 슈팅으로 팀에 첫 골을 안겼다.

전반 종료 직전 화성시U18이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염도현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강릉제일고는 후반 15분에 박승현, 이용재, 이정재를 나란히 투입하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후반 18분에는 중원에서 이제협이 볼을 끊어낸 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볼을 찍어 차봤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그러나 결승골의 주인은 화성시U18에게 돌아갔다. 해결사는 유효근이였다. 후반 24분 상대 실수를 틈타 중원에서 볼을 잡은 유효근은 과감히 박스 부근까지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후 강릉제일고가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득점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2-1로 경기가 종료되며, 화성시U18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화성시U18 간판 골잡이 염도현은 제가 딱히 한 건 없다. ()태윤이가 크로스를 너무 정확하게 올려줘서 전 머리만 갖다 댔을 뿐이라며 선제골을 내주면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저학년 팀인데도 불구하고 형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염도현은 이어 토너먼트에서는 일정이 빠듯하지만 남은 기간 잘 회복해서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고 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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