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윤석열 대통령, 한미연합사 찾아 을지훈련 연습상황 점검

윤 대통령, 23일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 순시

이영애 | 기사입력 2023/08/23 [19:18]

윤석열 대통령, 한미연합사 찾아 을지훈련 연습상황 점검

윤 대통령, 23일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 순시
이영애 | 입력 : 2023/08/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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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한미연합사 전시 지휘소를 방문해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상황을 점검했다.

 

[경인통신]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연합연습 3일차인 23일 오후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를 방문해 '2023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습상황을 점검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10년 만에 대통령의 방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결연한 국가안보 수호 의지와 함께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억제하려는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

이날 브리핑룸에서 연습상황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1978년 한미연합사 창설 이래 CP TANGO는 전시 한미 양국의 육·해·공군 전력을 지휘하는 두뇌로서 역할을 해 왔다”며 “연합연습에 참가하는 한미 전투참모단은 한미 군사동맹의 굳건함을 나타내는 상징”이라며 한미 장병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은 현존하는 가장 심대한 위협이며, 사이버전, 심리전 등 북한의 도발 양상이 갈수록 지능화,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한미 장병들의 실전적 연습·훈련, 확고한 정신무장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연습이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단기간 내에 급격한 전쟁상태로 돌입하게 될 경우를 상정해 한미동맹의 위기관리와 대응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연습 기간 한미 장병 약 8000명이 참가해 38건의 야외기동훈련을 시행 중임을 언급하며 “실전적인 연습과 훈련만이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한층 더 격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습에 유엔사 회원국 9개국의 참가를 언급하며 “유엔사는 전시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한미연합사에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동맹을 핵심축으로 유엔사 회원국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 라캐머라(Paul J. LaCamera) 한미연합사령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반도에서 새롭게 등장한 도전적인 안보 요소들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 합참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대통령님의 지침을 받들어서 실전적인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님의 리더십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에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서 한반도 작전영역 내의 모든 작전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현행 작전을 총괄하는 전구작전본부(TOC, Theater Operations Center)를 순시하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 연합사 상황실은 전시에 우리 연합전력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작전의 본산이며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며 “여러분들이 여기서 서로 어깨를 맞대며 일하는 것 자체가 양국의 국민, 또 동북아와 전 세계 모든 인류에게 자유와 평화를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들이 맡은 소임은 여러분들의 조국뿐만이 아니라 전 인류를 위한 아주 정의로운 일”이라며 “자부심을 갖고 이번 훈련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We go together!” 구호와 함께 한미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CP TANGO 순시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통령의 CP TANGO 순시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폴 라캐머라(Paul J. LaCamera) 한미연합사령관,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앤드류 해리슨(Andrew Harrison) 유엔사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으며, 김승겸 합참의장, 전동진 지상구성군사령관, 김명수 해군구성군부사령관, 스콧 플로이스(Scott L. Pleus) 공군구성군사령관, 제임스 비어맨(James W. Bierman) 해병구성군사령관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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