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김 지사 “이제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입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때”
[경인통신] 경기도는 지난 1일 화성시의 한 개 번식장에서 구출한 약 1410마리를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경기 반려마루’ 등으로 옮겨 보호 조치했다. 이번 조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 동물보호단체의 누리소통망(SNS) 제보를 받고 긴급 지시를 내려 진행됐다. 동물단체는 ‘어미 배를 갈라 새끼를 꺼내는 등 동물 학대가 있고, 안락사시키거나 죽은 강아지들의 사체를 냉동실에 보관하고 뒷산에 매립했다’고 김동연 지사에 제보했다. 김동연 지사는 2일 ‘경기 반려마루’에서 생존 동물 구출·이송 상황을 함께하며 “끔찍한 현장에서 구조된 개들을 경기 반려마루로 이송하고 있다”, “경기 반려마루는 아직 정식 개관 전이지만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소중한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로 가는 길에 관심과 도움을 당부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여주시에 있는 ‘경기 반려마루’가 정식 개관을 앞두고 많은 생명을 구하는 일에 동참하게 됐다”며 “큰 보람을 느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개관 준비 중에 갑자기 손님을 맞은 부서 직원들이 정말 수고 많았다”며 “학대 동물 구호에 경험이 많은 민간단체들과 함께여서 든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여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어느 활동가분의 말씀에 큰 힘을 얻었다”며 “이 아이들을 ‘경기 반려마루’에서 잘 돌봐주고, 좋은 주인에게 입양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제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입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때”라며 “아직 할 일도 많고, 갈 길도 멀다.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로 가는 길에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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