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시각장애인 국악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세종의 애민정신경복궁에서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기획공연 ‘세종의 마음’ 개최(9.14.)
[경인통신]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고정주)는 오는 9월 14일 오후 3시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세종의 마음’을 주제로 시각장애인 국악 연주단체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기획공연을 개최한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시각장애인 국악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 소속의 예술단이다. 세종대왕이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고 궁중악사로 봉직하도록 했던 관현맹인(管絃盲人) 제도의 전통에 착안하여 2011년 창단됐다. 경복궁관리소는 2021년부터 매년 경복궁에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을 공동 개최하고 있다. ‘세종의 마음’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의 공연에서는 가야금, 태평소, 거문고, 대금, 피아노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악기 합주와 합창으로 ‘여민락’, ‘태평가’ 등의 궁중음악부터 ‘범 내려온다’, ‘아리랑’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며 백성을 각별하게 아꼈던 세종의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별도의 사전 예매 없이 당일 경복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좌석의 경우 선착순 80석으로 운영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경복궁이라는 역사적 장소에서 세종의 애민정신을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적극행정을 실시해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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