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오산시보건소가 지난 9월 7일 강원도에서 일본뇌염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9~10월에 80%가 발생하며, 주요 발생 연령대는 50대 이상으로 약 87%를 차지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릴 경우 대부분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약 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보건소는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 등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아니지만 ▲논·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일본뇌염 위험국가(일본·중국·대만·태국 등), 특히 농촌지역에서 30일 이상 체류할 예정인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사람 등 고위험군도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고동훈 오산시보건소장은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며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 3~4시간 간격으로 사용, 실내 및 야외 취침 시 모기장 사용, 집 주변 웅덩이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 서식을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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